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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기평, 에너지·수자원 융합 ODA로 개도국 녹색시장 공략
MOU 체결 단체 사진 / 에기평 제공
[투데이에너지 임자성 기자] 정부 에너지 R&D 전담기관과 대표 물 전문 공기업이 손을 잡고 개발도상국 녹색전환 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건다. 전력망과 수자원 인프라가 동시에 취약한 개도국 특성에 맞춰 기술개발(R&D)과 현지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패키지형 공적개발원조(ODA) 모델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10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된 ‘2026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IWW)’ 행사장에서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에너지·수자원 융합 ODA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의 핵심은 단순 원조성 지원을 넘어 국내 기후테크 기업의 실제 해외 수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있다. 양 기관은 △수자원 시설과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결합한 복합 사업모델 발굴 △사업 타당성 사전 검토 및 공동 기획 △전문 인력과 핵심 기술 교류를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기획된 융합 ODA 프로젝트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대규모 양허성 차관 재원과 긴밀히 연계된다. 단발성 시범사업에 그치지 않고 본사업 승인과 대형 인프라 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무 부처 및 유관기관과의 정책 협의도 발 빠르게 진행할 방침이다.
이승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장은 “협력국의 에너지와 물 문제는 현장에서 분리되어 있지 않으며, 실질적인 녹색전환과 지속가능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두 영역을 통합 설계하는 접근이 필수적”이라며 “에기평이 축적해 온 에너지 R&D, 실증 연계, 사업관리 역량을 수자원공사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결합해 융합 ODA 모델을 가시화하고, 이를 디딤돌 삼아 국내 기후테크·에너지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