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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초실감 안전훈련시스템’ 고도화 착수
미국 전력연구원(EPRI) 관계자가 한전 전력연구원의 초실감 안전훈련시스템을 체험하고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 제공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한국전력(사장 김동철, 이하 한전)이 실제 작업현장의 사고 상황을 가상환경에서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반 초실감 협동 훈련시스템’ 고도화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
한전은 올해 9월부터 3년간 디지털 트윈과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동작인식 기술을 활용해 최대 8명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협동 훈련시스템을 개발하고 단계별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한전이 2022년부터 개발해 온 초실감 안전훈련시스템의 후속 연구다. 1단계 시스템은 ‘AWE(Augmented World Expo) 2024’에서 교육훈련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최근에는 미국 전력연구원(EPRI) 관계자가 한전 전력연구원을 방문해 시스템을 직접 체험하는 등 해외에서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활선작업은 작업자가 고압 전선에 접근해 작업해야 하는 만큼 감전이나 추락 등 사고 위험이 있다. 실제 사고 상황을 재현하는 훈련도 작업자를 위험에 노출시킬 수 있어, 기존 안전교육은 이론이나 영상 중심으로 진행되어 한계가 있었다.
한전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1단계 연구에서 실제 작업환경을 가상공간에 구현한 초실감 안전훈련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를 고도화해 최대 8명이 하나의 가상환경에서 동시에 협동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감전·추락·끼임·아크 등 주요 사고 유형을 체험할 수 있는 훈련기구와 교육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장 작업자는 실제 사고와 유사한 상황을 안전하게 반복 체험하며 위험 상황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향후 초실감 안전훈련장의 체험교육장 정부 인증을 추진하고, 자체 직원뿐 아니라 협력회사 등으로 교육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대한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실제 현장에서 재현하기 어려운 고위험 사고를 초실감 기술로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라며 “기술 고도화를 통해 전력산업의 안전 수준을 높이고, 국내외 현장에 활용할 수 있는 안전훈련 기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