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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동 정세 불안성 대비 원유 수급 긴급 점검

투데이에너지
2026-09-14
정부, 중동 정세 불안성 대비 원유 수급 긴급 점검

중동 지역에서 군사 분쟁 발생 전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고속정이 운항하고 있다./출처 VOA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정부가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 심화에 따른 원유 수급 불안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민관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산업통상부는 14일 문신학 차관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고 정유·해운업계와 함께 원유 도입·통항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추가 조치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정유업계는 7~8월 도입 원유 물량이 전년 대비 100% 이상 확보됐고, 9~10월 도입 물량도 전년 대비 90% 이상 확보된 상태라며 단기적으로 국내 원유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고했다.

정부는 이 같은 현황을 토대로 국민 생활과 산업 현장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민관 공조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한 사우디 송유관 피격·호르무즈 해협·홍해 일대 항로 위험 고조 등 복합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우회항로(예: 수에즈운하 전환) 지원과 함께 비축유 SWAP 제도 재가동 등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차관은 대체 물량 확보를 위한 다변화 지원과 운임차액 보조 확대 등 업계 지원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점검은 미-이란 교전 지속, 후티의 공격 등으로 유조선 통항과 송유관 운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다. 정부의 발표는 단기적 수급 불안 완화를 시사하나, 중장기적으로는 물류 차질·보험료 상승·운임 변동 등 비용 측면의 파급 영향과 함께 대체 수급 경로 확보 필요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국내 정유사들의 현재 확보 물량이 단기 충격을 완화할 수 있지만, 상황 장기화 시 운송비·보험료 상승과 함께 글로벌 유가 변동성이 국내 정유·화학·운송업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체 경로 전환 시 소요되는 시간과 추가 비용, 비축유 활용 한계 등을 고려한 정부의 세부 대응계획 마련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당장 가시적 공급 차질 가능성은 낮으나, 물류 비용·보험료 상승 등 비용 충격은 업계에 즉각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비축유 SWAP 재시행과 운임차액 지원 등은 단기 완충장치로 기능하나, 장기적으론 수입 다변화 및 국내 전략비축 강화 필요성이 재확인됐다.

정유·석유화학·운송·중소 연관업체는 원가·운송비 상승 리스크에 대비한 금융·유통 대책과 정부의 맞춤형 지원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와 업계의 선제적 점검으로 단기적 원유 수급 차질 우려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유력하지만,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운임·보험료·원가 측면에서 산업 전반에 걸친 파급은 불가피하다. 따라서 단기 대응(비축·우회항로·운임 지원)과 함께 중장기적 수급 다변화 전략·비상 대응체계 보완이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고 업계와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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