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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HD현대삼호, 부분 진수 시 선체 강도 신속 평가 프로그램 개발

▲ 9월14일 방콕에서 개최중인 ‘가스텍(Gastech) 2026’에서 KR 김대헌 부사장(左)과 HD현대삼호 심학무 전무가 프로젝트 완료 서명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R(한국선급)이 부분 진수 시 선체 강도를 효율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선박 건조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게 됐다.
KR(회장 이영석)은 HD현대삼호(대표 김재을)와 선박 건조 과정에서 부분 진수 시 선체의 구조 안전성을 신속하게 평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2026년 2월부터 약 8개월간 ‘직접강도평가(Direct Strength Analysis, DSA) 기반 부분 진수 조건의 구조해석 자동화 프로그램’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KR은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 ‘가스텍(Gastech) 2026’에서 HD현대삼호에 공동개발 종료 증서를 전달했다.
부분 진수는 선박 건조가 모두 완료되기 전에 진수를 수행하고 후속 건조 작업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조선소가 도크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건조 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부분 진수는 선체 블록 간 용접이 완료되지 않았거나 일부 구조물이 설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선체의 무게와 부력 분포가 완성선과 달라질 수 있어 면밀한 구조 안전성 검토가 필요하다.
그동안에는 부분 진수 시점의 건조 상태에 맞춰 설치되지 않은 구조물을 제외한 별도의 선체 해석 모델을 구성하고, 이에 따른 하중과 부력 변화를 다시 계산해야 해 검토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이번에 개발된 프로그램은 완성선의 해석 모델을 기반으로 부분 진수 시점의 미설치·미연결 구조물을 자동으로 반영해 해당 건조 상태에 맞는 해석 모델을 구성한다. 또한 구조물의 미설치 등에 따른 선체 무게와 자세 변화를 고려해 하중과 부력을 자동으로 계산함으로써 신속한 구조 안전성 평가가 가능하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HD현대삼호는 실제 건조 현장에서 활용되는 부분 진수 시나리오와 하중 조건 등 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KR은 이를 바탕으로 직접강도평가 기법을 활용해 선체에 작용하는 하중을 분석하고 선체 강도와 구조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했으며, HD현대삼호는 이를 현장에서 실증했다.
HD현대삼호 심학무 전무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부분 진수 시 구조 안전성 검토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고, 도크 운영과 건조 계획을 보다 유연하게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R 김대헌 부사장은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부분 진수 시 선체 강도를 효율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술과 기준을 확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관련 기술검토와 승인 역량을 강화하고, 조선소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선박 건조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HD현대삼호 조선소에서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부분 진수가 진행되고 있다.(출처:HD현대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