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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빌더, 현장형 수처리 시스템 글로벌 사업 본격 착수
CES2027에서 공개될 현장형 수처리 시스템 'WATER MAKER' / 위시빌더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병민 기자] 기후테크 소셜벤처 (주)위시빌더(WishBuilder, 대표 김효진)가 하이브리드 정수제 PURE WISH의 수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현장형 수처리 시스템 ‘WATER MAKER’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WATER MAKER는 PURE WISH의 수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더 많은 양의 물을 반복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확장한 제품이다. 대외 제품명은 ‘WATER MAKER’, CES 공식 제품명은 ‘WishWell Auto-T Site-Adaptive Clean Water Maker’다. 위시빌더는 현재 CES 2027 공개를 목표로 제품 디자인과 사용자 인터페이스, 현장별 적용 사양을 고도화하고 있다.
PURE WISH는 4g으로 20L의 오염수를 약 30분 이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개발된 하이브리드 정수제다. 별도의 필터 없이 하천수·우물물·빗물·저수지 등 현장에서 확보할 수 있는 오염수를 처리할 수 있어 재난·긴급구호 현장과 상수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다.
위시빌더는 PURE WISH에 대해 특허등록 및 먹는물 수질검사, 생태독성 평가, 성분분석 및 SDS 등 검증자료를 확보했다. 국내외 식수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인도네시아·필리핀과 아프리카 우간다·브룬디 등에서 현장 테스트를 진행하며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해 왔다.
이 과정에서 위시빌더는 소규모·긴급 상황에서는 휴대와 배포가 쉬운 정수제가 효과적이지만, 학교·보건시설·농촌마을·난민캠프처럼 지속적으로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한 곳에서는 반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수처리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WATER MAKER는 이러한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개발됐다.
WATER MAKER는 PURE WISH 투입부터 교반·응집·침전·처리수 분리까지의 과정을 하나의 배치형 시스템으로 구현했다. 소모성 필터와 멤브레인을 사용하지 않아 정기적인 필터 교체와 폐필터 처리 부담을 줄였으며, 수처리 전문인력이 부족한 현장에서도 비교적 간편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공압 방식의 중간수 주입 구조와 HMI 기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작업자의 수작업을 줄이고 처리 공정의 일관성을 높였다. 태양광·축전 시스템과 오존 처리 등도 현장의 전력 여건과 목표 수질에 따라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WATER MAKER는 200L·1000L·2000L급 배치형 모델을 기반으로 현장의 수질, 필요 처리량, 전력 공급, 운영인력 및 설치 환경에 맞춰 설계할 수 있다. 위시빌더는 소형 수동형부터 반자동형, 완전자동형까지 현장 규모와 운영 조건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제품군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시스템 성능시험에서는 탁도와 함께 대장균·일반세균·중금속 등의 저감 성능을 확인했으며, 미세플라스틱은 약 91% 저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위시빌더는 수원과 오염 특성이 지역마다 다른 점을 고려해 실제 도입 전 원수 분석과 현장 테스트를 거쳐 적정한 처리 조건을 설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김효진 위시빌더 대표는 “PURE WISH가 적은 양의 정수제로 오염된 물을 처리할 수 있다는 기술적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WATER MAKER는 그 기술을 더 많은 사람이 반복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현장형 시스템으로 확장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물 문제는 성능이 좋은 장비를 공급하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며 “현장의 수질과 필요 처리량, 전력, 운영인력, 유지관리 여건까지 고려해야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지속될 수 있다. WATER MAKER는 이처럼 서로 다른 현장 조건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개발한 수처리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위시빌더는 현재 글로벌 실증기관과 국제기구, 정부·공공기관, NGO, 유통·조달 파트너와 협력해 WATER MAKER의 해외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완성형 제품과 구체적인 작동 방식은 2027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7에서 공식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위시빌더는 오는 9월 22일 SOVAC 2026에서 PURE WISH가 만들어 온 사회적 가치와 WATER MAKER로 이어지는 기술 확장의 배경을 소개한다. 이어 10월 21일부터 2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AidEx Geneva 2026에서는 PURE WISH의 인도주의 현장 적용 모델을 제시하고, 국제기구·NGO·정부 및 조달 관계자들과 WATER MAKER의 글로벌 실증과 사업화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확인한 사회적 필요와 글로벌 현장의 요구를 WATER MAKER의 사업화 모델에 반영해 CES 2027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위시빌더는 오염된 물과 폐자원을 지역에 필요한 물과 에너지로 전환하고, 순환·탄소저감 기술로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기후테크 소셜벤처다. ‘Your WISH is our CALLING’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술을 통해 물과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