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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기평, 제주 행원 3.3MW 수전해 실증 확대
제주 행원 3.3MW급 수전해 단지 기술교류회 단체사진 / 에기평 제공
[투데이에너지 임자성 기자] 국내 첫 메가와트(MW)급 수전해 실증 설비인 제주 행원 플랜트가 2년 차에 접어들며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핵심 전초기지로 자리잡았다. 현장에서 직접 축적한 실제 운전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부와 산·학·연은 연구실 단계를 넘어 대규모 상용 플랜트 구축을 위한 스케일업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기평)은 9월 16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진하는 '초혁신경제 그린수소 프로젝트'의 핵심 실증지인 '제주 행원 3.3MW급 수전해 단지'에서 기술교류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기후부와 에기평, 제주도청을 비롯해 수전해 기술 관련 21개 기업 등 산·학·연·관 관계자 75여 명이 참석했다.
행원 3.3MW 단지는 에기평 R&D 지원을 통해 완공된 국내 최초의 메가와트급 수전해 생산 기지다. 2024년 9월 가동을 시작한 이후 일평균 약 200kg 규모의 청정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해 왔으며, 생산된 수소는 제주도 내 운행 중인 수소버스 17대와 수소 승용차에 전량 공급되며 재생에너지 기반 수소 공급망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로 안착했다.
이번 교류회는 단순한 성과 발표에 그치지 않고, 지난 운전 과정에서 드러난 설비 개선점과 대형화 과정에서의 기술적 허들을 가감 없이 짚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참석자들은 단지 운영 과정에서 확보한 실증 데이터를 공유하는 한편, 향후 예정된 기가와트(GW)급 및 대규모 단지 증설에 필수적인 시스템 최적화와 국산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에기평은 수전해 단지에서 도출된 현장 피드백을 향후 R&D 과제 기획과 실증 사업에 반영해 그린수소 산업의 가격 및 기술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승재 에기평 원장은 "그린수소 정책이 기술 실증을 넘어 실제 산업 생태계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정책 지원과 함께 현장 중심의 산·학·연·관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에기평은 산업계와 연구계의 생생한 수요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대한민국 그린수소 산업화와 대규모 단지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