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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북항 개발에 재무 부담 가중…부채비율 109%

에너지신문
2026-09-28
▲ 강승규  의원.
▲ 강승규 의원.

[에너지신문] 부산항만공사(BPA)의 부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3조원대 규모로 확대된 부산 북항 상부시설 개발사업이 재무 부담을 가중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강승규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부산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BPA는 2025년 10월부터 현재까지 1년간 총 1조1300억원의 공사채를 발행했다.

이에 따른 하루 이자 비용은 1억1463만원, 연간으로는 약 41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PA의 부채비율도 지속 상승하고 있다.

자넌 2021년 78.2%였던 부채비율은 이후 꾸준히 높아져 2025년 109%를 넘어섰다.

강승규 의원은 최근 1년간 발행한 1조원대 공사채가 해당 부채비율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은 만큼 실제 재무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북항 상부시설 개발사업의 사업비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것도 재무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당초 1조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됐던 북항 랜드마크 등 상부시설 건설 비용은 자재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3조원대까지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9월 3일 항만재개발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BPA가 랜드마크 등 상부시설을 직접 개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돼 향후 재정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항 랜드마크 부지는 사업성 부족 등의 이유로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두 차례 유찰된 바 있다.

2023년과 2024년 각각 공모가 진행됐지만 민간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민간 개발이 성사되지 않은 사업을 공공기관이 직접 추진할 경우 사업비 조달과 향후 운영 과정에서 BPA의 재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강승규 의원은 BPA 내부에서도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재무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북항 현장 방문 등 주요 대외 행사 과정에서도 사업 추진을 둘러싼 내부적인 우려가 드러나고 있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정부가 지난 9월 3일 발표한 4개 항만공사 통합 방안까지 맞물리면서 항만공사 간 재무 부담의 이전 가능성도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BPA의 부채비율이 100%를 넘어선 상황에서 항만공사 통합이 추진될 경우 상대적으로 재무상태가 양호한 다른 항만공사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강승규 의원은 “사업성도 없는 3조원대 북항 상부시설 개발을 위해 더 이상의 공사채를 무분별하게 발행한다면 부산항만공사는 돌이킬 수 없는 자본잠식의 늪에 빠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부실해진 부산항만공사를 구제하기 위해 명분 없는 4개 항만공사 통합을 강행하는 것은 타 지역 항만 경쟁력까지 약화시킬 수 있다”라며 북항 개발사업과 항만공사 통합 추진에 대한 재검토를 촉구했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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