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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TP, 인도네시아 에너지 자립 정수시설 착공
㈜현진기업, 인도네시아 「에너지 자립형 정수시설 구축사업」착공 / 전남TP 제공
[투데이에너지 임자성 기자] 전력과 상수도 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인도네시아 오지에 국내 녹색기술을 결합한 자립형 물길이 열린다. 전남테크노파크의 전방위적인 글로벌 지원이 결실을 맺으며 현지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식수를 공급할 대규모 프로젝트가 첫삽을 떴다.
전남테크노파크(원장 오익현)는 수처리 전문기업 ㈜현진기업이 지난 9월 19일 인도네시아 남술라웨시 주 루우 우타라에서 현지 정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자립형 정수시설 구축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착공은 지난 5월 ‘에너지 자립형 컨테이너 정수 시스템 현지 실증'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4개월 만에 이뤄진 성과로, 기후에너지환경부의 ‘녹색기술 해외 실증 지원사업’을 통해 추진되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해표산업이 참여 기업으로 공동 수행에 나서며, 전남테크노파크는 지난 2025년부터 프로젝트 발굴 단계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를 밀착 지원해 왔다.
본 사업은 정수 기술에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전력망이 닿지 않는 지역에서도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하며 안정적으로 식수를 정화·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사업은 2026년부터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올해는 태양광 구조물과 ESS 관련 시설, 정수시설 및 물탱크 기초공사가 이뤄진다. 이어 내년에는 국내에서 제작한 정수설비를 현지에 반입해 태양광·ESS 시스템과 최종 연동하고, 시운전과 운영 교육, 데이터 수집을 거쳐 시스템의 현지 적용성과 안정성을 완벽히 검증할 계획이다.
㈜현진기업 임아름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이 단순히 정수시설 하나를 설치하는 것을 넘어 루우 우타라 주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지속 가능하게 공급하는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우수한 녹색기술을 현지에 뿌리내리고 전남테크노파크와 해표산업 등 협력 기관들과 함께 성공적인 글로벌 실증 모델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전남테크노파크는 산업부와 KIAT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9년부터 지역혁신클러스터사업을 통해 에너지밸리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이끌어왔으며, 세네갈, 우즈베키스탄, 콩고민주공화국 등 전 세계 19개 정부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누적 185억 원 규모의 해외 개척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오익현 전남테크노파크 원장은 앞으로도 프로젝트 발굴부터 실증, 사업화로 이어지는 전주기 밀착 지원을 통해 토종 'K-에너지' 기술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