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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최근 5년간 LPG 사고 27% '미검사 시설' 발생

투데이에너지
2026-09-28
[진단] 최근 5년간 LPG 사고 27% '미검사 시설' 발생

지난 4월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상가 건물 1층 식당에서 발생한 LPG 폭발 사고로 승용차가 전복되고 건물 등이 파손돼 도로에 잔해가 널려있다./청주 서부소방서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지난해 LPG '미검사 시설'이 3659개소인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 심각한 점은 최근 5년간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한 LPG 사고 가운데 약 27%가 '미검사 시설'인 것으로 밝혀졌다는 사실이다. 이에 '미검사 시설'에 대한 관리체계 강화와 개선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LPG 사고는 총 192건 발생했다. 이 가운데 LPG 저장 능력이 1톤 미만인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고는 37건으로 나타났다. 37건 중 '미검사 시설'은 10건으로 약 27%를 차지했다. 올해 4월 충북 청주시 봉명동에서 발생한 LPG 폭발 사고 현장도 '미검사 시설'로 드러났다.

당시 사고는 승용차가 전복되고 인근 아파트 유리창문이 파손될 만큼 가스 폭발력이 매우 컸다. 이날 사고로 17명이 부상을 당하고 40억원 이상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은 업종과 가스 시설을 변경 후 이에 필요한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LPG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소규모 사업장 LPG 사고 건수와 '미검사 시설' 현황/장철민 국회의원실 제공

도시가스 '미검사 시설'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검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LPG 사용 시설이 3659개소, 도시가스 사용 시설은 2529개소 등 총 6188개소로 집계됐다. 그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시설에 대한 검사 이행 여부와 미검사 시설 전반에 대한 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장철민 의원 "소규모 사업장 검사비 지원 등 필요"

'미검사 시설' 관리체계 강화 · 개선 등 대책 시급

장철민 의원은 "미검사 사유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검사 신청 여부와 이행 상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이를 신청하지 않거나 검사 기한을 넘긴 시설에 대한 안내와 후속 조치 강화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검사 누락을 막을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소규모 사업장은 검사 신청 절차 간소화와 비용 부담을 경감시키고 검사비 지원 등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해 가스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지난 6월 발행한 ‘2025 가스 사고 연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가스 사고는 2021년 78건에서 2025년 65건으로 연평균 4.5% 줄어 점진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스 사고는 총 65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LPG 사고가 37건을 기록하며 과반을 차지했다.

이어 도시가스가 11건, 고압가스 10건, 이동식부탄연소기·접합용기 등 7건이 발생했다. 이동식부탄연소기와 접합용기에 사용되는 연료가 LPG 부탄인 것을 감안하면 LPG 총 사고 건수는 44건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가스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59명이며 이 가운데 사망 10명, 부상 49명이 발생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해 LPG 사고 44건 중 취급부주의는 16건으로 최다를 기록했다는 사실이다. 이 가운데 사용자 취급부주의는 11건, 공급자 취급부주의는 5건으로 나타났다. LPG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 점유율은 2020년 53.1%에서 2024년에는 69.6%로 상승했다. 특히 전체 가스 사고 중 폭발 형태 사고 비율이 31%로 가장 높았으며 이 가운데 75%는 LPG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가스 사용자와 공급자 취급부주의에 대한 개선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으나 '미검사 시설'에 대한 대응 방안이 더욱 시급해 보인다. 행정안전부와 산업통상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이 조속히 실효성 있는 방안을 강구해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시행할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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