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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 5사 ‘각자도생’ 혈세 낭비...컨트롤타워 부재 심각”

에너지신문
2025-10-27

[에너지신문] 노후 석탄발전소 폐지에 따른 대체발전소 건설 계획이 컨트롤타워 없는 발전사들의 ‘각자도생’ 식으로 진행돼 중복 투자와 혈세 낭비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발전 5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40년까지 폐쇄될 석탄화력발전소의 대체사업이 통합적인 관점 없이 개별 발전사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큰 문제는 정부의 컨트롤타워 부재다. 5개 발전사들은 폐지되는 석탄발전소 용량을 LNG 발전소 등으로 대체하는 과정에서 국가 전체의 에너지 효율이나 경제성보다는 자신들의 발전 허가 용량을 보전하는 데만 급급하다는 게 강 의원의 주장이다. 발전소 폐지 시점과 대체발전소 준공일이 최대 3년까지 벌어져 막대한 적자가 예상될뿐만 아니라, 대체발전소의 이용률에 대한 검토 없이 주먹구구식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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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폐지될 석탄발전소(약 7GW)의 LNG 대체사업 계획(강득구 의원실 제공)

강 의원은 “발전사들은 기존 발전소의 낮은 이용률은 외면한 채 ‘용량 채우기’식 사업에만 몰두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발전소의 이용률은 25년 누적 1.4%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이용률에 대한 철저한 점검 없이 무작정 대체발전소를 짓는 것은 명백한 혈세 낭비”라고 비판했다.

핵심 기자재인 가스터빈의 공급 불안정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연간 최대 생산량은 2~3기에 불과해 2028년까지 필요한 14기를 감당할 수 없으며 미국 GE, 독일 지멘스, 일본 미쓰비시 등 해외 제작사의 공급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는 발전사 간 과당 경쟁을 유발해 2024년 대비 기자재 가격이 20%나 인상되는 등 사업비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강득구 의원은 “기존 산업부의 컨트롤타워 부재가 낳은 총체적 부실의 한 단면”이라며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나서 5개 발전사들이 국가적 이익이 아닌 제 밥그릇 챙기기에만 몰두하는 ‘제로섬 게임’을 즉각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 의원은 “수십조 원의 혈세가 투입될 대체발전소 건설 사업을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며 “정부는 곧 착수할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에 맞춰 모든 대체발전 계획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고, 통합적인 관점에서 직접 컨트롤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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