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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 5사, ‘한국발전’으로 합친다...내년 10월 출범 목표

에너지신문
2026-09-30

[에너지신문] 정부가 발전 5사 통합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내년 10월 1일 ‘(주)한국발전’ 출범을 목표로 조직과 인력, 운영시스템을 재편하는 세부 절차 마련에 나선 것.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0일 서울 발전 5사 협력본부에서 ‘발전공기업 통합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앞서 지난 4일 한전 남서울본부에서 열린 ‘발전공기업 통합방안 간담회’를 통해 5사를 1개사로 통합하는 방안을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발전공기업 통합의 정책적 초점은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전환과 석탄발전 폐지에 따른 ‘정의로운 전환’에 맞춰져 있다. 각 회사별로 나눠진 자본과 인력을 하나로 모아 사업 추진 역량을 높이고, 발전원 변화에 따른 노동 전환을 통합된 체계에서 다룬다는 구상이다.

특별법 앞서 실무 설계...조직·인력부터 해외사업까지

통합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이호현 기후부 2차관이 맡았다. 위원회에는 기후부 차관과 재경부·기후부·예산처 국장 등 정부 측 4명, 발전 5사 부사장 5명, 에너지·전력·재무·노무·법률·정보통신(IT) 분야 민간전문가 6명이 참여한다. 정부와 각 회사 경영진, 분야별 전문가가 함께 통합의 제도적·실무적 쟁점을 검토하는 구조다.

위원회는 관련 특별법 제정에 앞서 통합회사의 조직 구성과 인력 배치, 운영시스템, 통합 절차, 해외사업 등 주요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사 설립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작업과 함께, 실제로 하나의 기업이 작동할 수 있도록 사업·관리체계를 설계하는 준비가 진행되는 셈이다.

첫 회의 안건은 통합준비위원회 △운영규정 △발전공기업 통합추진 이행안(로드맵) △합병 후 통합관리(PMI) 용역 추진계획의 세 가지다. 운영규정에는 위원회 운영 절차와 방식, 노동자 의견을 듣는 방법 등이 담긴다. 로드맵은 내년 10월 1일 한국발전 출범까지의 세부 일정을 다루며, PMI 용역은 발전 5사의 조직과 제도를 실질적으로 통합하는 과정을 자문·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위원회 구성과 검토 범위, 출범 목표일을 제시한 단계로 구체적인 조직도와 인력 배치안, 운영시스템 통합 방식 등은 향후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다. 한국발전 출범 목표가 제시됐지만, 통합 준비와 특별법 제정 절차를 거쳐 실행방안을 구체화하는 과정이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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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 10월 1일 출범을 목표로 본격적인 발전5사 통합 논의에 착수했다(사진은 AI 생성 이미지).

재생에너지 전환에 자본·인력 결집...사업체계 재편 추진

정부가 내세운 통합의 핵심 이유는 발전 5사에 분산된 자본과 인력을 한데 모아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도록 하는 데 있다. 회사 수를 줄이는 작업과 함께, 미래 발전사업에 필요한 투자와 인력 운용을 통합회사 차원에서 추진하려는 방향이다.

통합 과정에서의 주요 검토 대상도 조직과 인력에 그치지 않는다. 운영시스템과 해외사업까지 논의 범위에 포함된 것은 각 회사의 사업을 어떤 체계로 묶고 관리할지 함께 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재무·법률·IT 분야 전문가가 위원회에 참여하고 PMI 용역을 추진하는 것도 이 같은 실무 과제를 다루기 위한 조치다.

이호현 차관은 “발전공기업 통합을 발전 5사의 역량과 사업체계를 미래 에너지환경에 맞게 재편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력 공급을 유지하면서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선도하는 기업을 지향한다는 것이다.

석탄 폐지·노동 전환 병행...노동자단체 정례 소통 추진

석탄발전 폐지 과정에서 정의로운 전환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것도 통합의 주요 목적이다. 특히 발전사업의 재편과 인력 배치가 함께 논의되는 만큼, 노동자의 의견을 통합 준비에 어떻게 반영할지도 중요한 쟁점이다.

기후부는 통합준비위원회 운영규정에서 노동자 의견 청취 방법을 논의하도록 했다. 위원회와 별도로 발전공기업 관련 노동자단체와의 정례 소통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기후부는 이날 전국전력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한국발전산업노조 등과 만나 위원회 개최 결과를 공유하고 노사 간 정례 소통체계 구축·운영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부는 통합준비위원회를 통해 이러한 쟁점들을 검토하면서 한국발전 출범을 위한 준비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 차관은 “통합준비위원회가 통합 과정의 여러 쟁점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빈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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