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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재무건전성 관리 ‘빨간불’…자본잠식 심화

에너지신문
2026-09-30

[에너지신문] 한국석유공사의 완전자본잠식이 지속·심화되면서 재무건전성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예산정책처에서 발간한 ‘2026 공공기관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국내 석유·가스 비축과 해외자원개발, 석유유통 안정화 등의 공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만 2021년 이후 5년간에 걸쳐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석유공사의 자산총계는 2021년 말 13조7600억원에서 2025년 말 14조9500억원으로 8.6%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부채총계는 15조5400억원에서 18조6500억원으로 20.0% 늘었다.

특히 자본총계는 2021년 말 마이너스 1조7800억원에서 2025년 말 마이너스 3조7000억원으로 악화됐다.

완전자본잠식 규모가 5년 만에 약 2.1배 확대된 것이다.

당기순손실도 지속됐다. 석유공사의 별도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손실은 2021년 1256억원에서 2025년 6740억원으로 확대됐다. 5년간 누적 순손실은 1조8635억원에 이른다.

재무구조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는 해외 종속·관계기업 투자자산의 대규모 손상차손과 차입금 증가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이 꼽혔다.

2021년 말부터 2025년 말까지 정부 출자에 따른 자본금이 3475억원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결손금은 1조8060억원 누적됐다.

결손금 누적 규모가 정부 출자에 따른 자본금 증가분의 5.2배에 이른 셈이다.

해외자원개발 투자자산의 가치 하락도 재무부담을 키웠다.

2025년 12월 기준 석유공사의 출자회사·자회사 15개사의 취득원가는 17조3750억원이지만 장부금액은 3조7766억원으로 취득원가의 21.7% 수준에 그쳤다.

특히 하베스트(Harvest), 다나(Dana), 이글포드(Eagleford), KNOC Kaz 등 해외 4개사의 취득원가는 16조2514억원에 달했지만 장부금액이 2조6634억원으로 16.4%에 불과했다.

이같은 재무상태와 관련해 국회예산정책처는 석유공사의 재무건전성을 지속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가 9월 3일 발표한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가칭 ‘에너지자원공사’로 통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으며 부실자산을 관리하는 별도 자회사 신설도 검토되고 있는 실정이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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