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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산업특수가스협회 기술위원회 이창욱신임 위원장“기술위원 참여 확대 위해 오프라인·온라인회의 병행했지요”
[가스신문 = 한상열 기자] “글로벌기업에서 30여년 간 축적한 안전환경과 플랜트 운영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가스 및 특수가스업계의 안전관리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자 합니다. 글로벌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회원사들이 선진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올해부터 한국산업특수가스협회(KISGA) 기술위원회를 이끌게 된 이창욱 위원장은 소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산업특수가스분야의 안전관리를 더욱 체계화시키겠다고 강조한다.
“기술위원회는 정기 오프라인 회의와 수시 온라인 회의를 병행, 운영할 계획입니다. 온라인 회의는 지역적으로 멀리 떨어진 회원사 내 위원의 참여를 확대하고, 보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도입했지요. 반면 오프라인 회의는 회원사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현장의 고민과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나누고 신뢰를 구축하는 중요한 소통의 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 온라인을 통한 접근성과 오프라인을 통한 교류의 장점을 함께 살려 회원사의 참여도를 높이고, 국내 산업용 및 특수가스업계의 안전과 기술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기술위원회는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운영을 위해 기존 4개 소위원회를 3개 소위원회 체제로 개편했습니다. 그동안 유사한 주제를 다루던 ‘ESG 소위원회’와 ‘환경안전 소위원회’를 ‘ESG환경안전 소위원회’로 통합해 회원사 기술위원의 중복 선임의 부담을 줄이고, 일부 소위원회에서 발생하던 인원 부족 문제도 해소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회원사들이 관심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보다 활발하게 참여해 공통의 현안과 과제를 발굴하겠다는 이 위원장은 이를 산업특수가스협회의 이름으로 함께 검토하고 대응하는 협력 체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고압가스 관련 법령 및 규정 개선은 KISGA가 2026년 주요 추진과제로 선정한 사항입니다. 현재 협회와 기술위원회는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관련 정부 부처와 가스안전공사 등 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의와 소통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지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현장의 운영 현실과 글로벌 산업계의 우수사례를 반영한 합리적인 제도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위원장은 회원사들이 현장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규제 및 운영상의 애로사항, 그리고 가스산업계 공통으로 개선이 필요한 과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안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오는 11월 우리 협회가 개최하는 산업특수가스안전세미나에는 회원사 관계자뿐만 아니라 산업용 및 특수가스를 사용하는 주요 고객사에서 가스안전을 담당하는 임직원까지 초청할 것입니다. 기술위원회는 가스산업계 전반의 안전 수준 향상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최신 기술 동향과 가스안전 관련 주요 이슈를 공유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회원사와 사용자 모두가 현업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내용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세미나도 국내외 가스산업계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인정받고 있는 우수 강사진을 초빙해 최신 안전기술, 사고사례 분석, 규제 동향, 글로벌 우수 운영사례 등을 공유하겠다고 밝히는 이 위원장은 이를 통해 참가자들이 단순히 정보를 습득하는 것을 넘어 각 사업장의 안전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강조한다.
“아시아산업가스협회(AIGA)는 글로벌 가스산업계의 안전관리, 기술기준 및 운영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 공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AIGA 웨비나 및 기술회의를 통해 공유되는 주요 자료들은 협회 회장사와 기술위원회에서 내용을 검토한 후, 국내 산업가스 및 특수가스업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주제를 우선 선별해 기술위원회 회의나 워크숍 등을 통해 회원사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공정안전관리(PSM), 수소 및 특수가스 취급 안전, 운송 및 저장 안전관리, 사고사례 분석 등 국내 회원사들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주제들을 중심으로 공유를 확대하고 있다는 이 위원장은 단순히 자료를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 국내 규정과 운영 환경을 고려하여 회원사들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토론하는 과정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귀띔했다.
산업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법규 준수를 위한 대응이 아니라 안전 문화 기반의 선제적 관리죠
“사용자 측면에서의 가스안전관리는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하지만, 우선적으로 세 가지 측면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해당 가스의 물리적·화학적 특성과 위해·위험성을 정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둘째, 가스를 취급하는 설비와 공정의 운전원리 및 위험요인을 충분히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셋째, 가스가 의도치 않게 누출되거나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해 비상 대응 절차를 수립하고 정기적인 훈련을 통해 대응 역량을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결국 가스안전은 설비만으로 확보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이해와 준비, 그리고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위원장은 KISGA 역시 이러한 측면에서 회원사뿐만 아니라 산업용가스 및 특수가스를 사용하는 주요 고객사의 가스안전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기술교류 활동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산업이 고도화되면서 산업용가스 및 특수가스의 제조, 저장, 운송, 취급, 사용 전 과정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규제가 아니라 가스산업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높이고 더욱 안전한 사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법규 준수를 위한 대응’이 아니라 ‘안전문화를 기반으로 한 선제적 관리’입니다. 법적 요구사항은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잠시라도 관심을 놓으면 최신 규제와 요구사항을 따라가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앞으로도 KISGA 기술위원회를 통해 회원사들이 최신 법규 동향과 글로벌 안전기준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이 위원장은 안전의 경우 경쟁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배우고 발전해야 하는 공통의 가치라고 소개한다.
“에어프로덕츠는 창립 이래 지금까지 ‘안전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다(Nothing is More Important than Safety)’는 원칙 아래 사업을 운영해 왔습니다. 이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모든 의사결정과 행동의 기준이 되는 핵심 가치라고 할 수 있지요. 제조 현장에서의 안전뿐만 아니라 제품의 생산, 저장, 운송, 공급, 고객 사용에 이르는 사업 전 과정에서 안전·보건·환경(EHS)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모든 회의는 안전 관련 사항을 가장 먼저 논의하는 것으로 시작하며, 안전은 생산성이나 비용과 비교될 수 없는 절대적인 가치라는 점을 전 임직원에게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는 이 위원장은 에어프로덕츠의 한국법인인 에어프로덕츠코리아의 전무이사로 활약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구성원 누구나 안전과 관련해 우려되는 사항이나 의문이 있을 때 직급이나 조직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Speak Up 문화라고 소개하는 이 위원장은 현장의 위험요소를 가장 먼저 발견하는 사람은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인 경우가 많다면서 구성원들이 불이익에 대한 걱정 없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안전사고 예방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한다.
“저는 그동안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안전환경(EHS) 및 생산운영 부문의 전문가로 활동해 왔습니다. 특히 산업 현장의 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선진 안전보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미국 CSP(Certified Safety Professional), 영국 CMIOSH(Chartered Member of IOSH), 캐나다 CRSP(Canadian Registered Safety Professional)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안전보건 전문가 자격을 취득해 국내 산업계의 안전문화 정착과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해 왔지요. 현재는 생산 부문을 총괄하며 사업장 운영과 안전문화 발전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위원장은 산업용가스 및 특수가스산업은 위험성이 높은 공정과 설비를 다루는 만큼, 안전은 그 어떤 가치와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과제라고 했다. 그는 또 “돌이켜보면 제가 이룬 가장 큰 성과나 보람은 생산량 증가나 사업 성과가 아니라, 저와 함께 근무한 임직원들과 협력업체 작업자들이 하루의 업무를 무사히 마치고 가족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궁극적인 목표”라면서 “안전은 통계나 숫자로만 평가할 수 없는 가치이며, 한 사람의 생명과 가정을 보호하는 일”이라고 설명하는 등 안전관리 업무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