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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주 유가↓, 美 수요 감소·중동 수출 회복

신소재경제
2026-10-01

▲ 주간 국제 유가 추이

9월 넷째 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수요 감소 우려와 중동 산유국의 원유 수출 회복으로 전 유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경유 수출 제한 가능성으로 정유사 가동 및 원유 투입량 감소 우려가 확대된 가운데 중동 주요 산유국의 수출량이 전쟁 이후 최고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됐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PISC)가 발표한 ‘9월 4주 주간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브렌트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3.07달러 내린 배럴당 102.72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8.46달러 떨어진 93.91달러, 두바이유와 오만유는 각각 11.84달러, 12.08달러 내린 113.06달러, 113.07달러를 나타냈다.

국제유가 하락의 주요 배경은 미국의 원유 수요 감소 우려와 중동 산유국의 원유 수출 회복이다. 미국에서는 경유 수출 제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유사 가동 축소와 이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확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9월22일 경유 수출 제한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이후 경유 수출이 금지될 경우 정유사의 가동이 축소되면서 원유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로이터는 9월25일 이 같은 시장의 우려를 전했으며, S&P Global은 9월23일 미국이 경유 수출을 전면 금지할 경우 미국 정유사의 원유 투입량이 하루 약 190만배럴, 12%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동 산유국의 원유 수출량 회복도 공급 차질 우려를 완화하며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로이터는 9월28일 Kpler 자료를 인용해 9월 중동 주요 산유국의 원유 수출량이 1,280만배럴/일로 반등해 전쟁 발발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동서 송유관 피해 이후 얀부항 수출 물량을 걸프 연안으로 전환했고, 아랍에미리트(UAE)도 원유 수출을 확대하면서 중동지역 원유 수출량 회복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전쟁으로 인한 중동산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국제유가 하락 압력이 확대됐다.

다만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 압박이 강화되면서 이란산 원유 공급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사우디 주요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후티 반군의 공격도 이어졌다.

미국 재무장관은 9월21일 23일부터 이란 항공사에 급유·착륙 서비스·티켓 판매 등을 제공하는 해외 사업자에 2차 제재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UAE 민간항공청(GCAA)은 9월24일 이란 항공사의 UAE 출·도착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여기에 미국이 앞서 나포한 이란 연계 유조선 3척이 약 600만배럴의 이란산 원유를 싣고 미국으로 이동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란산 원유를 둘러싼 공급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사우디를 둘러싼 공급 차질 우려도 이어졌다. 사우디는 9월24일 홍해 인근에서 후티 반군이 발사한 미사일 6대를 요격했다고 밝혔으며, 프랑스는 같은 날 얀부 등 에너지 인프라 보호를 위해 방공 자산을 배치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9월26일에도 후티 반군이 사우디 리야드와 남서부 카미스 방향으로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사우디 방공망이 이를 요격했다.

이처럼 이란산 원유를 둘러싼 미국의 제재 압박과 사우디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후티 공격이 지속되면서 중동지역의 공급 불확실성이 이어져 국제유가의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추가 금리인상 우려가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9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6.0에서 58.4로 상승하며 202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미국 경기의 견조한 흐름이 확인됐고,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다.

금리인상 우려가 커지면 차입 비용 상승과 경기 둔화 가능성이 높아져 석유 수요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국제 석유시장에서는 향후 원유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유가 하락 압력이 강화됐다.


출처 : 신소재경제(https://www.am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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