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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 내 수소 폭발 사망자 2명 배출 SK에너지…사과

▲ 울산 남구 SK에너지에서 17일 발생한 수소 관련 사고를 소방당국이 진화하고 있는 모습.
[에너지신문] 울산 남구 용연동 소재 SK에너지 중질유분해시설인 FCC 공장내 수소제조공정(HP)에서 지난 17일 발생한 폭발 및 화재 사고가 합동 감식 결과 인재로 빚어진 사고로 압축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명의 사상자가 나온 이번 사고로 볼트를 풀다 직접 화염을 받은 2도 이상의 화상을 입은 중상자 중 1명이 18일 사망한 뒤 나머지 한 명도 치료를 받다 사망하면서 총 2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국과수를 비롯해 소방당국,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에서는 지난 22일 합동감식을 실시하고 배관 내에 수소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정비작업을 시작한 인재(人災)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폭설비 여부에 대해서는 화재로 시설이 타서 정확히 구분이 가지 않는 상태며 책임 소재 여부에 대해서도 원청인 SK에너지와 하청 작업자들의 주장이 서로 달라 수사가 더 진행돼 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수소 배관의 유체 흐름을 차단하기 위해 블라인드를 치고 배관에 플랜지 작업을 두 군데 했는데 한군데는 밸브를 잠그고 잔류가스가 남아 있는 배관이고 나머지는 실제 운영중인 배관인데 실제 움직이는 배관과 정체돼 있는 배관 플랜지 나사볼트 2~3개 열려있는 상태에서 후렌지 밸브를 열던 중 공기와 접촉하면서 누출된 수소가 제트화되거나 폭발로 연결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가 2명으로 늘어나면서 김종화 SK에너지 대표는 27일 울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문을 통해 고인과 부상 근로자, 유가족 등에게 애도와 사과의 말을 전하고 관계 당국 조사에 성실히 임하는 한편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화 SK에너지 사장은 종합안전대책 브리핑을 열고 무한책임의 자세로 피해자와 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내부 인사조치와 함께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안전관리체계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