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업계뉴스
LG전자, 북미 5GW AIDC 칠러 공급계약
(사진 윗줄 왼쪽부터)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곽도영 부사장, LG전자 ES사업본부장 이재성 사장, (사진 아래줄 왼쪽부터) LG전자 미국법인 ES담당 안혁성 상무, 헤이든 블랜드(Hayden Bland) 에어 컨트롤 콘셉트 사장(President).
[투데이에너지 임자성 기자] LG전자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의 핵심 격전지인 북미 시장에서 초대형 공급 계약을 따내며 글로벌 냉각 솔루션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이번 성과는 연이은 대규모 수주로 이어지며 회사의 전사적 성장 동력을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LG전자가 북미의 대표적인 인프라 플랫폼 기업인 ‘에어 컨트롤 콘셉트(에어社)’와 AIDC용 칠러 장기 공급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전자는 총 5기가와트(GW) 규모의 AIDC에 고효율 칠러 등 냉각 솔루션을 순차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전망한 글로벌 전력 용량 증가분의 약 5%에 달하는 엄청난 물량을 한 번에 확보한 셈이다.
이번에 파트너로 손잡은 에어社는 북미 지역의 AIDC 설계, 구축, 조달 및 애프터마켓 서비스를 총괄하는 인프라 전문 기업으로, 자회사 AMC를 통해 글로벌 주요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을 핵심 고객으로 거느리고 있다. 대규모 물량을 보장하는 이번 장기 계약은 LG전자의 냉각 솔루션이 초대형 프로젝트의 까다로운 기술 및 신뢰성 기준을 완벽하게 충족했음을 입증한다.
양사는 고효율 칠러 공급에 그치지 않고, 최근 AI 연산에 따른 고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상하고 있는 액체냉각 핵심 설비인 ‘냉각수 분배장치(CDU)’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공랭식과 수랭식을 아우르는 ‘칩 투 칠러’ 토탈 솔루션 역량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실제로 LG전자의 냉각 솔루션 사업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수주액만 6000억 원을 넘어섰으며, 연말까지 누적 수주가 수조 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당초 목표했던 2027년 말 칠러 사업 매출 1조 원 달성 시점도 한층 앞당겨질 전망이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고효율 칠러와 고성능 액체냉각 솔루션 등 차별화된 기술력과 풍부한 대규모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AIDC 냉각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