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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부품 재고 3.2조...핵심인 ‘Q등급’은 단종ˑ결품

에너지신문
2025-10-28

[에너지신문]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 안전에 필수적인 ‘Q등급’ 핵심 부품의 생산 중단과 결품 사태를 방치한 반면, 불필요한 일반 자재를 과잉 발주해 창고를 채운 것으로 드러났다. 핵심은 품절, 비핵심은 과잉 관리되는 심각한 불균형이라는 지적이다.

2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오세희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한수원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8월 기준 전체 부품 재고는 3조 2233억원에 달하지만 Q등급 부품 중 단종 288종, 결품 34종이 확인됐다”며 “핵심 안전 부품 공급 안정성에 심각한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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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희 국회의원.

한수원의 부품 재고는 최근 5년간 매년 2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10년 이상 장기 재고만 3997억원 규모로, 사용되지 않은 부품을 수천억원어치 보유 중이다. 최근 5년간 자재 발주 대비 실제 사용률도 평균 68%로, 불요불급한 발주가 지속됐다는 게 오세희 의원의 설명이다.

반면 원전 안전과 직결되는 Q등급 부품은 공급 불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Q등급 자재는 전체 재고의 절반 이상인 1조 7099억원 규모지만, 생산이 중단된 단종 품목 288종, 재고 ‘0개’인 결품 품목 34종이 존재했다. 원전 운영의 핵심 부품 공급망 관리가 사실상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품질 관리의 경우 품질보증 서류 미비 등으로 발행된 자료보완요구서(DDN)은 최근 5년간 1842건이며, 203건이 여전히 미결 상태로 남아 미결 금액만 837억원에 달했다. 이 중 ‘품질 서류 위변조 검증(CFSI)’ 관련이 382억원으로 가장 컸다.

오세희 의원은 “한수원이 수요예측 실패로 불필요한 자재는 과잉 발주하면서, 정작 핵심 안전 부품은 결품 상태에 놓인 것은 명백한 관리 실패”라며 “Q등급 부품의 단종·결품 관리와 품질보증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핵심 부품 공급 안정화와 수요예측 시스템 고도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예산 낭비와 안전 리스크가 동시에 발생하는 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국민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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