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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멈춰 선 원전 4기, 기회비용만 ‘2조원’ 지적
질의하는 황정아 의원 /의원실 제공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원자력발전소의 계속운전 심사가 장기화되면서 가동을 멈춘 원전 4기의 전력판매 기회비용이 2조원에 달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정부 당국은 안전성을 철저히 확인하면서도 심사가 불필요하게 지연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열린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 대상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대전 유성구을)은 계속운전 심사 지연에 따른 전력 공급 공백과 경제적 손실을 강하게 지적했다.
황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 13일 기준 계속운전 심사 미완료로 정지된 원전은 고리 3·4호기와 한빛 1·2호기 등 총 4기이다. 이들 원전의 미생산 전력량은 2530만MWh에 달하며, 이로 인한 전력판매 기회비용은 약 2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부산시민이 1년 넘게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황 의원은 “현재 하루에만 약 51억원씩 기회비용이 늘어나고 있다”며 “300MW급 반도체 팹 12기와 360MW급 AI 데이터센터 10여 기를 동시에 가동할 수 있는 막대한 전기가 행정 절차에 막혀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월성 2호기도 곧 가동을 멈춰야 하는 상황인 만큼,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심사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장은 “안전성을 철저하게 확인하는 것이 최우선이지만, 계속운전 심사가 불필요하게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전반적으로 잘 살피겠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향후 사업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