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업계뉴스
9월 ICT 수출 751억불 돌파…반도체 603억불 역대 최대

▲ 최근 ICT 수입 추이
9월 한국의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7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반도체 수출이 600억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컴퓨터·주변기기와 휴대폰 수출도 증가하며 ICT 산업이 국가 전체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
산업통상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발표한 ‘2026년 9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동향’에서 9월 ICT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5.8% 증가한 75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214억3,000만달러로 55.3%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537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번 수출액은 기존 역대 최고치인 8월 599억8,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600억달러대를 건너뛰고 사상 처음 700억달러를 넘어섰다. ICT 무역수지도 역대 최초로 500억달러대 흑자를 기록했다.
ICT 수출은 국가 전체 수출액 1,209억4,000만달러의 62.1%를 차지했다. 지난 8월 61.0%에 이어 60%대 비중을 유지하며 국가 수출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AI 인프라 수요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을 바탕으로 ICT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62.8% 증가한 603억3,000만달러로, 전체 ICT 수출의 80.3%를 차지했다. 기존 최고 실적인 8월 466억7,000만달러를 넘어 월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540억7,000만달러로 358.6% 증가했다. AI 인프라용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글로벌 초과 수요에 따른 고정거래가격 상승세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시스템 반도체 수출도 54억9,000만달러로 28.9% 증가했다. 패키징·테스트와 팹리스 수출이 늘어나면서 파운드리 수출 감소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증가로 393.0% 늘어난 71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SSD 수출은 67억7,000만달러로 532% 증가하며 전체 품목 실적을 견인했다. 중대형 컴퓨터 수출도 24.1% 증가한 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휴대폰 수출은 19억달러로 28.2% 증가했다.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카메라 모듈과 3D 센싱 모듈 등 부분품 수출 증가, 고가 완제품 판매 확대가 성장을 뒷받침했다. 카메라 모듈 수출은 11억3,000만달러로 32.5% 증가했으며, 완제품 수출은 5억9,000만달러로 40.1% 늘었다.
반면 디스플레이 수출은 17억달러로 11.5% 감소했다. 일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일정 조정으로 휴대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가 줄어든 데다 전방기업의 단가 인하 압박이 지속된 영향이다. OLED 수출은 12억9,000만달러로 10.4% 감소했으며, 액정표시장치(LCD) 수출도 2억6,000만달러로 3.6% 줄었다.
통신장비 수출은 2억2,000만달러로 2.3% 감소했다. 폴란드·튀르키예향 항행용 장비와 일본향 무선통신용 기기 수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지역별로는 주요 수출 대상국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과 홍콩을 합산한 수출은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 수요 확대에 힘입어 304억달러로 228.9% 증가했다. 미국 수출은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 실적 개선으로 151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420.1% 급증했다.
대만 수출은 반도체 중심으로 90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110.9% 증가했으며, 베트남은 67억7,000만달러로 66.8% 늘었다. 유럽연합(EU)은 29억6,000만달러로 128.5%, 인도는 10억2,000만달러로 104.3%, 일본은 8억4,000만달러로 119.6% 각각 증가했다.
한편 9월 ICT 수입은 반도체와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 등 주요 품목의 수입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55.3% 늘어난 214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