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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I, 2039년 美 신규 원전 33.6GW 증가 전망
미국 조지아주 웨인즈버러 인근에 있는 보글 원자력발전소 /미국남부청정에너지연합(SACE) 제공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미국 원자력에너지협회(NEI)가 원전 운영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미국의 신규 원자력 발전 용량이 2039년까지 33.6GW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1년 전 조사보다 44% 늘어난 수치로,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확대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NucNet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미국 내 원자로 94기를 모두 운영하는 21개 사업자와 재가동을 추진 중인 팰리세이즈(Palisades) 원전 관련 계획을 포함했다.
전력수요 증가로 인한 신규 대형 원전 건설, SMR 도입, 기존 원전의 출력증강, 폐쇄 원전의 재가동 등이 원자력 발전 용량 증가 요인으로 분석됐다.
먼저 NEI는 AI 데이터센터 확충, 제조업 생산시설의 미국 내 복귀, 산업 전기화 등을 전력수요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원전은 24시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규모 신규 수요를 충족할 전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NEI 조사에서 응답 원전의 97% 이상은 80년 이상 운전을 위한 승인 검토 또는 준비를 진행하고 있고, 85% 이상은 출력증강에 관심을 보이거나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NEI 조사에는 신규 원전의 부지 승인, 건설허가, 통합운영허가 신청 계획 등도 포함됐다. 다만 기업들의 계획과 기대를 집계한 것이므로 실제 건설 및 가동 규모는 인허가, 금융조달, 사업 추진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미국 내 신규 원전 건설이 본격화하면 한국의 원전 수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한국과 미국은 한미전략투자 기금 1200억 달러를 활용해 미국 내 대형원전 8기(APR1400 2기, AP1000 6기)를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원전 종주국인 미국에 최초로 한국의 APR1400 2기를 건설하게 돼 의미가 크다. APR1400 2기의 미국 진출은 제3국 시장에서의 한국 노형에 대한 신뢰도 제고와 수주 가능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웨스팅하우스의 노형인 AP1000 건설에도 한국의 시공사 및 기자재 기업이 참여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산업통상부는 이달 27~29일 경주에서 개최되는 ‘2026 국제 원자력수출 및 안전 콘펙스(NES 2026)’에 미국 원전 업계 바이어를 초청해 구매상담회, 한-미 기업 간 비즈니스 미팅 등으로 미국 발주사와 국내 기업 간 협력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내에서 대형 원전과 SMR이 함께 확대되는 만큼 한국 기업도 기술 경쟁력과 사업화 실적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