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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외기 1대로 냉난방·온수 해결…‘AI 모듈러 홈’ 공개

투데이에너지
2026-10-14
삼성전자, 실외기 1대로 냉난방·온수 해결…‘AI 모듈러 홈’ 공개

삼성전자 담당자가 '삼성 AI 모듈러 홈'에서 히트펌프 기반 냉난방 솔루션과 AI 기반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활용한 고효율·저탄소 주거환경을 소개하고 있다. / 삼성전자 제공

[투데이에너지 임자성 기자] 건축 공정을 공장 제조 방식으로 전환한 모듈러 주택에 초연결 에너지 관리망이 얹히며 주거 부문 탄소 감축이 가시화되고 있다. 냉난방 설비와 가전의 초기 설계 단계부터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심어 생산과 저장, 소비 전 과정을 능동적으로 최적화하는 차세대 스마트홈 모델이 정부 탄소중립 정책 현장에 등장했다.

삼성전자가 14일 경기도 화성시에 마련된 ‘삼성 AI 모듈러 홈’ 견본주택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고효율·저탄소 주거 환경 솔루션을 시연했다. 이번 방문은 한국형 녹색전환(K-GX) 정책과 연계해 모듈러 주택의 정책적 활용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성사됐으며, 삼성전자에서는 박승희 CR담당 사장과 김철기 DA사업부장 부사장이 직접 참석해 안내를 맡았다.

삼성전자는 공장에서 사전 제작된 모듈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모듈러 공법의 특성을 살려, 가전과 스마트싱스 플랫폼이 완제품 상태로 사전 구축된 최적화 주거 모델을 소개했다. 특히 현장 조립 과정의 복잡성을 줄이고 입주 즉시 고효율 가전과 히트펌프, 태양광 패널,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이 연동돼 작동하는 구조를 구현했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통해 실시간 전력 생산량과 소비량을 통합 관제함으로써 개별 가구 단위의 실질적인 전기화 기반을 입증했다.

이날 핵심 기술로는 국내 출시를 앞둔 ‘EHS 올인원’ 히트펌프 솔루션이 집중 조명됐다. 이 장비는 실외기 1대만으로 실내 공기 냉방은 물론 바닥 난방과 급탕 온수를 동시에 공급하는 통합 시스템이다. 실외기 점유 면적을 대폭 줄여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으며, 냉방 운전 중 배출되는 폐열을 온수 가열에 재투입하는 열 회수(Heat Recovery) 기술을 접목해 전체 소비 전력을 한 번 더 낮췄다. 단독주택뿐만 아니라 고밀도 아파트 등 공동주택 단지에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설계 완성도를 갖췄다.

대규모 주거 단지로의 확장 사례도 공유됐다. 삼성전자는 영국 콘월 지역의 1500세대 주거단지에 히트펌프와 태양광, ESS를 결합하고 B2B 전용 관제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프로’를 도입한 프로젝트 성과를 설명했다. 개별 세대 관리를 넘어 단지 내 공공시설까지 전력 인프라를 한 화면에서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실증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국내 난방 시장에서도 EHS 올인원을 필두로 가전과 AI 에너지 제어를 결합한 통합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단독 가구에는 스마트싱스 에너지로 요금 절감을 돕고, 집단 주거 단지에는 스마트싱스 프로를 보급해 정부의 난방 전기화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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