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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열 잡는다···귀뚜라미 냉각기술 공개

에너지신문
2026-10-21

[에너지신문]귀뚜라미그룹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고발열 환경에 대응하는 냉각기술부터 첨단 제조시설과 원자력발전소에 적용하는 고효율 냉난방공조 솔루션까지 다양한 산업용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서버 액체냉각과 폐열 회수, 에너지 절감형 냉동기 등 산업 현장의 에너지 효율과 운영 안정성을 높이는 기술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 2024년 제17회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 귀뚜라미그룹 3사 부스 전경.
▲ 2024년 제17회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 귀뚜라미그룹 3사 부스 전경.

귀뚜라미그룹은 21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18회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귀뚜라미그룹의 핵심 냉동공조 계열사인 귀뚜라미범양냉방, 신성엔지니어링, 센추리 등 3개사가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총 65부스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산업별 특성에 맞춘 냉난방공조 기술과 신제품을 공개한다.

먼저 귀뚜라미범양냉방은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과 냉각탑, 냉동기, 송풍기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고효율 냉각기술을 선보인다.

주요 출품 제품은 AI 데이터센터의 고밀도·고발열 환경에 대응하는 FWU(팬월 유닛)와 CDU(냉각수 분배 장치)다. FWU는 공기를 이용해 열을 제거하고 CDU는 냉각수를 분배해 서버의 액체냉각을 지원하는 장치로,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운영과 냉각 에너지 절감을 돕는다.

이와 함께 아산공장에 구축한 3500냉각톤 규모의 대형 냉각탑 시험설비를 약 14분의 1 크기로 축소한 모형도 전시한다.

자체 개발한 ‘단폭형 범양-시카고 송풍기’도 공개한다. 이 제품은 높은 효율과 경량·소형 설계가 특징으로, 귀뚜라미범양냉방은 독자 개발 기술을 미국 송풍기 전문기업 시카고 블로워에 제공하고 해당 기업의 정식 제품군에 등록했다.

이 밖에 지구온난화 영향을 줄이는 대체냉매 적용 냉동기와 고효율 압축기를 소개하고 압축기 작동 시연도 진행한다.

신성엔지니어링은 AI 데이터센터와 첨단 제조시설에 적용할 수 있는 신제품 ‘무급유 터보냉동기’를 처음 공개한다.

무급유 터보냉동기는 자석의 힘으로 압축기 회전축을 띄워 작동하는 방식이다. 윤활유가 필요 없어 오일 관리 부담을 줄이고 마찰에 따른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운전 조건에 따라 기존 스크류·터보냉동기 대비 최대 50%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으며, 냉각 수요가 적은 저부하 환경에서도 효율적인 운전이 가능하다.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도 함께 선보인다. 중앙 냉동기에서 냉수를 생산하는 단계부터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직접 제거하는 장치까지 통합해 공랭식과 액체냉각 방식에 모두 대응한다.

또한 서버에서 발생한 폐열을 히트펌프로 회수해 난방에 재활용하는 기술도 소개한다. 신성엔지니어링은 아산공장에 실제 고밀도 서버 운영 환경을 구현한 냉각 시험설비를 구축해 관련 기술과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센추리는 원자력발전소용 냉동기와 공기열 히트펌프, 선박 폐열 발전 시스템, AI 기반 설비 관리 기술 등을 출품한다.

원전용 냉동기는 지구온난화 영향을 낮춘 냉매와 내진 설계를 적용한 제품이다. 공기열 히트펌프는 외부 공기의 열을 이용해 냉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며, 국책과제를 통해 확보한 R-290 냉매 적용 기술을 바탕으로 가정용 소형부터 상업용 대용량까지 제품군을 갖췄다.

선박 폐열을 활용하는 발전기술도 눈길을 끈다. 센추리의 ‘선박 폐열 100kW급 ORC(유기 랭킨 사이클) 발전 시스템’은 선박 배기가스와 냉각수에서 버려지는 열을 회수해 전기를 생산한다.

이 시스템은 한국기계연구원 공인시험에서 발전효율 12.8%, 발전출력 103.2kW를 기록했다. 센추리는 관련 기술을 산업 현장의 폐열 활용 분야로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I 설비 관리 시스템인 ‘Century Twin-Eye’도 85인치 화면을 통해 시연한다. 이 시스템은 설비 상태를 가상공간에 구현하고 진동·영상·운전 데이터를 분석해 압축기 이상이나 초기 화재 등 이상 징후를 감지한다. 이를 통해 설비 유지관리와 운영 효율 개선을 지원한다.

귀뚜라미그룹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의 열을 식히는 냉각 기술부터 버려지는 열을 다시 사용하는 에너지 기술까지 산업 현장에 필요한 냉난방공조 솔루션을 선보인다”며 “냉동공조 3사의 전문 기술과 시너지를 바탕으로 에너지 효율과 운영 안정성을 높이고,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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