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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11월 국내 LPG 가격 '인상' 가능성 우세

투데이에너지
2026-10-22
[전망] 11월 국내 LPG 가격 '인상' 가능성 우세

㈜태양 천안공장에 LPG 저장탱크가 설치돼 있고 탱크로리들이 주차해 있다./신영균 기자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10월에 이어 11월에도 국내 LPG 판매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정부와 SK가스·E1 간 가격 인상 폭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중요한 요소라 kg당 30원 가량 인상이 현실적으로 보인다. 현재 시점에서 대내외 여건과 글로벌 정세를 고려할 경우 LPG 수입 양사가 이보다 더 큰 폭으로 인상할 요인이 충분하나 '민생 물가 안정' 정책을 시행 중인 정부 방침 및 입장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는 현재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와 경유 등 가격에 상한선을 두는 '석유제품 최고 가격제'를 시행 중이다. 이에 SK가스·E1이 민간 기업임에도 정부 시책에 역행하며 독자적인 결정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다. 이를 감안할 때 kg당 30원 가량 인상이 현실적인 전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이달말 발표될 11월 CP가 큰 폭으로 오르거나 내리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전망치다. CP는 바로 반영되지 않고 시차를 둔 후 후행 반영되는 구조이나 큰 폭 인상과 하락 등이 발생할 경우 당월에도 일정 부분 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LPG 벌크로리와 탱크로리가 주차해 있다./신영균 기자

11월 국내 LPG 판매가격을 전망하려면 그간 배경과 동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난 8월과 9월 2개월 연속 동결된 국내 LPG 판매가격이 이달 10월에는 kg당 80원 인상됐다. 이는 SK가스·E1의 가격 미반영분 누적과 2개월 연속 CP 인상, 난방용 수요 증가 등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다. 특히 10월 CP가 프로판은 전월 대비 톤당 55달러, 부탄은 70달러 인상된 영향이 결정적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인상으로 프로판은 톤당 680달러, 부탄은 730달러가 됐다. CP는 3개월 연속 인상되며 지속적인 상승 동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프로판이 전월 대비 톤당 55달러, 부탄은 70달러 인상된 10월 CP는 11월 국내 LPG 판매가격에 적용돼 상방압력으로 작동 중이다.

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대 상방압력 작용

원 · 달러 환율 '연저점' 경신... 인상 폭 제한

국제유가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 중동 정세는 후티 반군이 사우디 정제시설과 유전을 공격하는 등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다. 그 결과 지난 20일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108.79달러로 마감했으며 서부텍사스산원유 WTI는 101.79달러를 나타냈다. 최근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내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110.70달러로 마감했다. 월간별로 살펴보면 이달 20일 기준으로 10월 평균 가격은 브렌트유가 전월 대비 2.78달러 상승한 배럴당 104.80달러를 나타냈으며 WTI는 전월 대비 1.24달러 하락한 94.45달러로 마감했다. 두바이유는 전월 대비 5.50달러 하락한 108.21달러를 나타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난방용 수요가 증가하는 동절기로 접어드는 등 11월 국내 LPG 판매가격은 인상 요인이 다분한 실정이다.

다만 원·달러 환율은 지속 하락세다. 지난 21일 원·달러 환율은 4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기준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원 내린 1325.2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10월 2일 기록한 1319.3원 이후 최저치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세는 반도체 수출 호조에 환율 하락 기대가 지속되는 배경이 결정적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이 하방압력으로 작동 중이나 이는 11월 국내 LPG 판매가격 인상 폭을 제한하는 수준으로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같이 현재 시점에서 11월 국내 LPG 판매가격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때 인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상황이다. 이에 동결보다는 인상될 가능성이 우세하나 큰 폭이 아닌 kg당 30원 가량 소폭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 용어 설명

CP(Contract Price) = 사우디 아람코사가 매월 말 SK가스·E1 등 전 세계 LPG 수입업체에 통보하는 다음 달 기준 국제 LPG 공급 계약 가격

석유제품 최고 가격제 = 정부가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정유사의 석유제품 공급 가격에 상한선을 두는 제도로 첫 시행은 2026년 3월 13일 0시부터 시작됐다. 국제유가 변동을 반영해 재산정한다. 당초 2주마다 최고 가격을 조정하던 방식을 4주 단위로 변경해 운영 중이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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