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업계뉴스
한미 관세 협상 극적 타결, 3500억 달러 투자 합의
연합뉴스 TV 캡쳐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한미 양국은 총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금 중 2000억 달러를 현금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주에서 개최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두 번째 한미정상회담을 가지고 양국 간의 경제적 유대 강화와 한반도 안보 현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했다.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양국 간의 관세 협상 극적 타결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총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금 중 2000억 달러를 현금 투자하기로 합의했으며, 연간 투자 한도는 200억 달러로 제한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전날 저녁에도 전망이 밝지 않았지만, 65일간의 끈질긴 협상 끝에 극적으로 타결됐다"고 밝히며 양측의 노력을 강조했다.
이는 미중 갈등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속에서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대미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조선업 등 주력 산업의 미국 시장 진출과 기술 협력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회담 직전 중국에 '대두' 선물을 하는 등 전략적인 외교를 펼쳤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의 대규모 무역 협상도 이미 완료한 상태였다. 이러한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한국이 얻어낸 합의는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담 모두 발언에서 "한반도는 전쟁 상태"라고 언급하며 한반도 정세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동시에 '종전'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체제 구축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이 '핵잠 카드' 즉 핵추진 잠수함 연료 공급 지원을 미국 측에 요청했을 가능성이 제기됐고,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는 한국의 독자적인 국방력 강화와 확장 억제력 제고에 대한 양국 간 공조의 폭을 넓히는 중요한 진전으로 해석될 수 있다. 회담 직전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공개하며 긴장감을 고조시킨 상황에서, 북미 정상회동은 불발되었지만 양측은 "진전 이룰 것"이라며 대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경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오찬을 겸해 87분간 진행된 이번 회담은 매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소중한 친구"라고 칭하며 양국 간의 변함없는 우정을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21발의 예포와 그의 선거송으로 알려진 'YMCA' 음악을 준비하는 등 '특급 환대'를 제공하며 최고 수준의 의전을 갖췄다. 이는 양국 정상 간의 개인적인 신뢰뿐만 아니라 굳건한 한미 동맹의 상징으로 평가된다.
이번 APEC 한미정상회담은 경제, 안보, 외교 등 다방면에서 중요한 성과를 도출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관세 협상 타결은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한반도 안보 문제에 대한 양국 정상의 심도 깊은 논의는 향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