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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제유가 80달러 안팎…국제기구들, ‘중동 분쟁’ 변수

에너지신문
2026-10-28

[에너지신문] 국제기구들이 중동 분쟁에 따른 공급 충격으로 큰 폭으로 상승 국제유가가 내년에는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국제기구들의 유가 안정 전망은 중동 분쟁 완화와 원유 공급 정상화를 전제로 하고 있어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 가격 상승 압력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orld Bank),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 국제기구들은 ‘ 2026~2027년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국제유가가 내년부터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WTI, Brent, Dubai 등 3대 국제유가 평균을 기준으로 2025년 배럴당 67.74달러에서 올해 95.74달러로 상승한 뒤 내년에는 87.39달러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Brent유 가격이 2025년 배럴당 69달러에서 올해 94달러로 오른 뒤 2027년에는 76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Brent유 가격이 올해 4분기 배럴당 105달러에 이른 뒤 내년에는 85달러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각 기관별 전망 기준과 유종이 다르지만 올해 고유가 이후 2027년에는 국제유가가 하락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같은 전망은 중동 분쟁의 완화와 에너지 공급망 정상화를 전제로 하는 조건이다.

IMF는 내년 3월부터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재개되고 같은 해 10월 전쟁 이전 상황으로 복귀하는 시나리오를 상정했다.

원유 공급 차질이 해소되면서 심각한 원자재 부족 사태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국의 에너지 공급망 재편과 비축유 활용 등 유연한 대응이 중동발 공급 충격을 일부 상쇄했다고 평가했다.

IMF 추산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세계경제 성장률을 0.9%포인트 낮추는 충격을 줬지만 주요국의 공급 대응과 석유 집약도 감축 노력으로 최종 영향은 0.3%포인트 하락으로 줄었다.

하지만 중동 분쟁이 예상보다 길어질 경우 유가 하락 전망이 예측을 벗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국제기구들은 분쟁 장기화와 에너지 공급 차질 재발을 세계경제의 주요 하방 위험으로 지목했다.

공급 차질이 지속되면 국제유가뿐 아니라 에너지·식품 가격 전반의 상승 압력이 커지고 물가와 금리에도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기구들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을 일부 상향 조정하면서도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부담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IMF는 세계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2025년 4.1%에서 2026년 4.7%로 높아진 뒤 2027년 4.1%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OECD도 G20 주요국의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2026년 4.1%에서 2027년 3.6%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에너지 가격 향방은 세계경제 회복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국제기구들은 2027년 세계경제 성장률 반등을 예상하면서도 그 전제인 중동 분쟁 완화가 실현되지 않을 경우 경기 회복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율관세 기조 지속과 AI 투자 증가세 둔화도 성장 전망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결국 국제유가는 중동 정세와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화 여부, 주요국 원유 공급 대응에 따라 앞으로 방향성이 좌우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내년 국제유가에 대한 하락 전망이 나왔지만 이는 원유 공급 여건이 정상화된다는 조건 아래 나온 시나리오인 만큼 에너지 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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