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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국내 LPG 공급가] Kg당 17.08원 인하 · 부탄 사실상 '동결'
LPG 충전소 관계자가 탱크로리 차량을 안전 점검하고 있다./신영균 기자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SK가스와 E1이 11월 국내 LPG 공급가격을 인하했다. 이는 LPG 수입가격이 10월에 이어 이달 11월에도 2개월 연속 인하해 SK가스와 E1이 이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는 10월 프로판 가격을 전월 대비 25달러 인하한 톤당 495달러, 부탄은 전월 대비 15달러 인하한 톤당 475달러로 결정한데 이어 11월에도 프로판은 전월 대비 20달러 인하한 톤당 475달러, 부탄은 전월 대비 15달러 인하한 톤당 460달러로 결정한다고 통보했다.
그로 인해 SK가스와 E1은 지난달 23일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주간 거래 종가 1439원60전을 기록하며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는 등 환율이 상승 추세임에도 11월 국내 LPG 공급가격을 인하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SK가스는 가정·상업용 프로판을 kg당 1187.73원, 부탄은 kg당 1544.55원에 공급하고 있다. 리터당으로는 902.02원이다. E1은 가정·상업용 프로판은 kg당 1188.17원, 산업용은 1194.77원, 부탄은 kg당 1545.55원에 공급한다. 리터당으로는 902.60원이다.
다만 SK가스와 E1은 부탄의 경우 이달 1일부터 적용되는 정부의 유류세 인하율 축소 조치에 따라 환원된 세금 kg당 17.08원, ℓ당으로는 약 9.97원을 반영했다. 이는 가격 인하가 세금 인상분으로 상쇄돼 사실상 부탄은 동결이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말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12월 31일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한다고 발표했으나 휘발유 인하율은 기존 10%에서 7%로 축소하고 경유와 LPG 부탄 인하율은 15%에서 10%로 조정했다.
그 결과 유류세 인하 전 대비 휘발유는 리터당 57원, 경유는 리터당 58원, LPG 부탄은 리터당 20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하나 인하율 축소로 휘발유는 기존 738원에서 이번달부터 763원, 경유는 494원에서 523원, LPG 부탄은 173원에서 183원으로 올라 소비자 입장에서는 각각 리터당 25원, 29원, 10원 등 가격 인상 부담을 느끼고 있다.
한편 현재 글로벌 LPG 시장은 공급 과잉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2026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사우디 아람코사는 12월이 본격적인 동절기라 난방용 LPG 수요가 증가함에도 다음달 CP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따라 SK가스와 E1도 추후 특별한 변동 사항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12월 국내 LPG 공급가격을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 용어 설명
프로판(Propane / C₃H₈) = 탄소 3개와 수소 8개로 이루어진 LPG의 주요 구성 성분으로 취사·난방 등 가정용, 산업용, 농업용, 자동차용 연료로 사용한다.
부탄(Butane / C₄H₁₀) = 탄소 4개와 수소 10개로 이루어진 LPG의 주요 구성 성분으로 휴대용 가스레인지, 캠핑용 부탄캔, 라이터 연료, 자동차 연료, 석유화학 원료 등으로 사용한다.
CP(Contract Price) = 사우디 아람코사가 매월 말 발표하는 국제 LPG 거래 기준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