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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상업 생산 개시

투데이에너지
2025-11-07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상업 생산 개시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CI) 석유화학단지/롯데케미칼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롯데케미칼이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 지역을 공략하며 글로벌 석유화학산업 시장 지배력 강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 전략이 구체화되며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현지시각으로 6일 인도네시아 반텐주 찔레곤시에서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OTTE Chemical Indonesia, LCI)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준공에 앞서 LCI에서는 지난달부터 이미 상업생산을 개시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에서 두번째)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가운데)이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준공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롯데케미칼 제공

이날 준공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영준 롯데케미칼 총괄대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박수덕 주인도네시아 대사대리 등 양국 주요 인사 및 내외빈 300여 명이 참석했다.

신동빈 회장은 축사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내 한국 기업의 최대 규모 투자 중 하나로 양국 간 견고한 파트너십을 상징함과 동시에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산업을 비롯해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에틸렌, 프로필렌 등 주요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며 약 20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인도네시아의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LCI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롯데그룹 관계자들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들 모두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롯데그룹처럼 인도네시아에 투자하는 해외 기업들이 안전하고 신뢰성 있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이번 준공식이 좋은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에서 두번째)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가운데)이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준공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산업에서 신흥 시장으로 부상 중인 동남아 지역의 시장지배력 강화를 위해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계획했다. 프로젝트 명은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뉴 에틸렌(LOTTE CHEMICAL INDONESIA New Ethylene Complex)의 앞 글자를 따서 ‘라인(LINE)’이라 정했다.

'라인 프로젝트'는 총 39억 5000만 달러를 투입해 110ha(약 33만평) 부지에 2022년부터 착공에 들어가 올해 5월 완공했다. 목표했던 2025년 상업생산을 개시하며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신뢰도 구축했다. 이곳에서는 연간 에틸렌 100만톤, 프로필렌 52만톤, 폴리프로필렌 35만톤, 부타디엔 14만톤, BTX(벤젠·톨루엔·자일렌) 40만톤 등 다양한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메이킹 인도네시아 4.0’ 로드맵에서 석유화학 산업은 5대 핵심 육성산업 중 하나로 선정되고 연평균 5%대 성장률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다만 인도네시아 내수 시장은 지난해 에틸렌 기준으로 현지 자급률이 44%에 불과해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은 실정이다.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CI) 석유화학단지/롯데케미칼 제공

지난달부터 상업생산을 개시한 LCI가 제품 생산량의 대부분을 인도네시아 내수 시장에 공급하면 현지 석유화학 기업들의 수입 의존도가 점차 완화돼 에틸렌 자급률을 최대 90%까지 끌어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무역수지 개선과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인도네시아 정부 역시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정책 지원을 통해 LCI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도왔다. 한편 한국과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시장은 서로 분리돼 있어 이번 LCI 석유화학 제품 생산이 한국의 시장 공급 및 수출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LCI는 국내에서 축적된 선진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높은 에너지 효율과 탄소 저감 성능을 갖춘 공장으로 조성했다. 주요 원료인 나프타 외에도 LPG를 최대 50%까지 투입할 수 있도록 설계해 원가 절감과 운영 효율화를 극대화했다. 또한 스마트 공정 구현의 핵심인 AIM 솔루션을 도입해 전체 설비의 운전 데이터 및 설비 3D 모델링 등 모든 정보를 디지털로 통합 관리함으로써 예방 정비를 강화하고 생산성을 높였다.

한편 인근에 위치한 45만톤 규모의 폴리에틸렌(PE)을 생산하는 롯데케미칼 타이탄 누산타라(LCTN)는 기존 수입해오던 에틸렌을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공급받으며 수직계열화를 이뤘다. 해상 운송 중심 에틸렌 공급 방식을 단지 내 연결된 파이프라인으로 전환해 물류비 절감 등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를 주요 거점으로 삼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 지역을 적극 공략해 글로벌 석유화학산업 시장 지배력 강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동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석유화학사업은 합리화를 지속하고 첨단소재, 정밀화학 등 스페셜티 소재의 확대 전략 역시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 용어 설명

에틸렌(Ethylene) =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기초 원료로 플라스틱·섬유·고무·화학제품 생산에 필수

프로필렌(Propylene) = 각종 산업용 소재와 포장재를 생산하는 원료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PP) = 가볍고 단단한 플라스틱 등 일상생활 필수품을 생산하는 원료

부타디엔(Butadiene) = 자동차 타이어의 핵심 소재

BTX(Benzene, Toluene, Xylene) = 섬유·플라스틱·도료 등 모든 화학제품의 뿌리

스페셜티(Specialty) = 기존 범용 제품과 달리 특정 용도와 기능을 위해 고부가가치, 고기술력으로 맞춤 설계·생산되는 화학제품

AIM(Asset Information Management) = 자산 정보관리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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