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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평] 국제 석유 시장 동향과 2026년 유가 전망
송고일 : 2025-11-09
성동원 박사
[투데이에너지] 현재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60달러대 초중반 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는 3분기 70달러 수준에서 하락한 것이다. 석유 시장은 수요 둔화와 공급 증가라는 구조적 압력 속에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변동성이 있다. 이에 당분간 하향 안정화 기조 속에서 단기적인 급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석유 수요는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가장 큰 요인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의 지속이다. 주요국들의 경제 성장세 둔화는 산업 활동 및 운송 수요를 위축시켜 석유 소비를 제한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OECD 선진국에서는 전기차 보급 확대, 에너지 효율 향상, 대체 에너지 사용 증가라는 구조적 변화가 석유 수요를 꾸준히 감소시키고 있다. 이는 단순한 경기 변동을 넘어선 장기적 흐름이다.
한편 세계 석유 수요 증가를 주도했던 중국은 부동산 위기 및 내수 부진 등으로 경기 회복 탄력이 약화돼 기대만큼 강력한 수요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인도, 동남아시아 등 비OECD 신흥국에서의 석유 수요 증가가 견고해 전체 수요의 하방 경직성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종합적으로 현재 석유 시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강력한 수요 회복이 이루어진 뒤 구조적인 수요 둔화 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석유 공급 측면에서는 비OPEC+ 산유 국들의 생산 확대가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IEA(국제에너지기구)에 의하면 2025년 미국 셰일오일 업스트림 부문의 투자는 전년 대비 약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생산량은 기술 발전과 생산 효율성 개선에 힘입어 60달러대의 유가 수준에서도 충분히 수익성을 확보하며 견조 하게 증가하고 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으로 부상해 세계 원유 공급 안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사우디 등 OPEC+ 산유국들도 2025년 4 월 이후 자발적 감산 물량(220만 b/d)에 대한 점진적 감산 완화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비OPEC+ 산유국들에게 빼앗긴 시장 점유율을 방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 공급 과잉 상태로 전환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즉 비OPEC+ 산유국의 견조한 생산과 OPEC+ 산유국의 감산 완화가 결합하며 시장의 공급 우위 구조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유가의 구조적 추세를 바꾸기보다는 단기적인 급등락을 유발하는 변수 이다.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됐으나 이란-이스라엘 갈등 심화를 비롯한 홍해 운송로 위협 등 중동 지역의 국지적 분쟁은 언제든지 유가에 리스크 프리미엄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이란의 개입 심화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촉발할 수있겠으나 이는 전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커 실제 현실화 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논의나 서방의 러시아 제재도 공급 측면의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현재 60달러대 중반 수준인 유가를 일시적으로 70달러대 후반대까지도 올릴 수 있겠으나 구조적인 공급 확대 부담으로 인해 유가 급등세가 장기간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2026년 글로벌 석유시장은 산유국의 생산 증가가 석유 수요 증가분을 초과해 공급 과잉 기조가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유가는 점진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 다. 유가가 급격히 하락할 경우 OPEC+ 산유국이 다시 강력한 감산 카드를 사용할 가능성이 상존하므로 유가는 50달러대 이하로 급락보다는 정책적 지지를 받으며 하방 경직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적으로 2026년 국제유가는 50달러 중후 반대를 중심으로 변동하는 하향 안정세가 가장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에너지 기업 및 국가들은 수급 불균형 심화에 대비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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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