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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GAM ‘제2회 국제 학술포럼’ 개최... 글로벌 석학 대거 참여
송고일 : 2025-11-14
임재수 KIGAM 우주행성지질연구실장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이 한반도 유일 운석 충돌지형인 '합천 운석 충돌구'가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KIGAM은 합천군과 공동으로 13일부터 14일까지 '합천 운석 충돌구' 일원에서 ‘제2회 국제 학술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포럼은 ‘합천 운석 충돌구의 가치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운석충돌의 과학적 증거를 공유하고 세계지질공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적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13일 '합천 운석 충돌구'의 발견을 주도한 임재수 KIGAM 우주행성지질연구실장이 충돌구 형성과정과 지하구조, 퇴적층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한반도에서 최초로 규명된 운석충돌구로서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 연구팀은 중앙부 142m 깊이 시추코어 분석을 통해 고온·고압 상태에서 생성되는 충격원뿔암과 충격변성 광물, 충격각력암을 확인해 운석충돌 기원을 입증했다. 이는 2021년 국제학술지 ‘Gondwana Research’ 게재를 통해 국제적으로 공인받았다.
임 실장은 “전 세계 202개 공식 등록된 운석충돌구 가운데 '합천 운석 충돌구'는 아시아에서 가장 젊고 호수퇴적층 보존 상태가 가장 우수한 충돌구”라며 “지구 내부 구조 변화, 열수작용, 퇴적층 발달 등 행성 충돌 이후 지질 진화를 연구할 수 있는 행성지질실험실로서 학술적 가치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이어 “퇴적층을 활용한 행성 유사 환경 연구를 통해 화성(Mars) 운석충돌구 특성과 비교함으로써 지구-화성 환경 진화 연구를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션1 ‘합천 운석 충돌구 연구의 미래 가치’ 국외 전문가 발표에는 미국·유럽·일본 등 행성지질 분야의 석학들이 참여해 운석 충돌 연구의 최신 동향과 '합천 운석 충돌구'의 국제적 학술 가치를 조명했다. 세션2 ‘운석충돌구 활용 세계지질공원 발전’ 국내 전문가 발표에서는 해외 운석충돌구의 관광·교육 활용 사례를 공유하며 합천이 지질유산 보전과 과학문화 확산을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로 성장할 가능성을 모색했다.
운석충돌구 외륜부인 합천 대암상 정상에서 조망한 적중-초계분지 전경/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14일에는 임재수 실장 연구팀의 해설과 함께 현장 답사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충돌구의 웅장한 규모와 지질학적 특징을 직접 관찰하며 연구 현장의 생동감을 체험했다. KIGAM 우주행성지질연구실은 '합천 운석 충돌구'를 과거의 흔적을 넘어 국민이 지질유산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구과학과 우주탐사 연구·교육·문화가 융합된 열린 현장 학습 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권이균 KIGAM 원장은 “합천 운석 충돌구 연구는 연구기관과 지자체가 협력해 과학적 성과와 지역발전을 동시에 이루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KIGAM은 지속적인 연구와 국제 협력을 통해 '합천 운석 충돌구'가 행성지질과학 문화 확산의 거점이자 세계적 관광자원으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권이균 KIGAM 원장(가운데 테이블 앞열 오른쪽)이 ‘제2회 합천 운석 충돌구 국제 학술포럼’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한편 '합천 운석 충돌구'는 지금까지 확인된 한반도 유일 운석 충돌지형으로 경남 합천 적중-초계분지에 위치해 있다. 약 5만 년 전 지름 200m로 추정되는 거대 운석이 초속 18km로 지표를 강타해 1400메가톤(MT) 규모의 충격파를 일으켜 직경 약 7km의 거대한 분지를 형성했다. 2010년 중국 슈엔(Xiuyan) 운석충돌구 이후 동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규명된 운석 충돌 지형으로 지구 행성 진화 연구의 중요 단서로 평가받고 있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