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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 지금은 ‘수소 금융’ 집중할 때”
[에너지신문] “수소는 아직 ‘약속의 시장’이지만 기후리스크를 가격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6800억달러 규모의 투자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 한국은 기후리스크와 산업 구조상 수소 의존도가 커질 수밖에 없고 전환을 늦출수록 경제 손실이 커진다. 때문에 산업, 발전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는 수소를 통해 산업경쟁력 유지, 탄소감축을 동시에 달성해야 한다.”
반상우 미래에셋증권 상무가 3일 열린 ‘2025 수소산업 시장·인재양성 전망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 반상우 미래에셋증권 상무가 2025 수소산업 시장 전망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수소시장 투자 전망 트렌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반상우 상무는 글로벌 수소시장 전망 및 투자 트렌트를 주제로 발표하며, 수소는 기술이 아니라 자본의 언어라고 설명했다.
하이드로젠 카운실(Hydrogen Council) 자료에 따르면, 2030년까지 발표된 청정수소 프로젝트 투자는 2020년 900억달러에서 2024년 6800억달러로, 8배나 확대됐고, 이중 750억달러는 이미 FID를 통과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수소는 2050년 에너지 체계에서 전체 최종에너지의 10% 내외를 담당하는 ‘클린 분자’라고 강조했다. 이중 Hydrogen Council은 2030년까지 계획된 청정수소 공급 능력이 연간 4800만톤에 달하며 이중 약 75%는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25%는 저탄소(블루) 수소로 구성될 것으로 추정했다.
즉, 수요 측면에서 수소는 단순한 하나의 산업 프로젝트가 아니라 발전+산업+모빌리티+인프라를 포트폴리오로 묵는 수소 투자 관점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반 상무는 여전히 수소산업은 계획과 집행 사이의 갭이 상당히 크게 존재한다는 점을 우려했다.
그는 Hydrogen Council 프로젝트 트래커에 따르면, 2020년 228건에서 2024년 1572건으로 7배 증가했고, 같은 기간 청정수소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자본은 100억달러에서 750억달러로 증가했다.
다만 전체 6800억달러 투자 계획 중 약 11% 수준에 그치고 있고, 여전히 프로젝트들은 타당성 검토, FEED·발표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도 지적하며 몸집만 커졌고 실질적인 결과물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반 상무는 우리나라의 수소 투자 필요성은 기후위기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기후리스크와 산업 구조상 수소 의존도가 커질 수밖에 없으며, 전환을 늦출수록 경제 손실이 커진다”고 분석했다.
Deloitte 분석에 따르면, 현행 대응 시나리오에서 한국은 2070년까지 서비스,제조,관광 등 전 부문에서 약 935조원의 경제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고, 온실가스 배출, 재생에너지, 에너지 사용, 기후정책 모두 LOW 또는 Very Low로 평가받고 있다.
즉, 이 구조에서 석탄,가스, 산업 부문을 단기간에 줄이려면 재생에너지와 더불어 수소, 암모니아, CCUS에 대한 대규모 전환 투자가 불가피한 상황인 셈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국내 수소 투자는 단순 신산업이 아니라 중후장대 산업을 저탄소 자산으로 재편하기 위한 재무전력의 일부로 봐야 한다고 반 상무는 조언했다.
이중 민간 금융·기관투자자의 수소 투자 동향을 설명했다. 그는 한국 민간 금융은 수소에 대해 기회와 리스크를 동시에 인식하며, 특히 블루수소, 암모니아 발전의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 상무는 결론적으로 “한국 수소 금융은 진정한 의미의 청정수소, 수익 구조의 투명성, 장기성, 기후위기, 좌초자산 리스크를 반영한 신용, 투자 심사 체계를 갖추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