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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충남 예산군‘수덕종합가스 ’맹근호 대표“LPG판매사업은 제 삶 그 자체죠”

가스신문
2025-12-03
[인터뷰] 충남 예산군‘수덕종합가스 ’맹근호 대표“LPG판매사업은 제 삶 그 자체죠”

[가스신문 = 김재형 기자] “석유보일러나 심야전기를 쓰던 집들이 꽤 많습니다. 연료비가 50~60만 원씩 나오던 분들에게 소형LPG저장탱크는 훨씬 경제적이고 편리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집도 훨씬 깔끔해지고 관리도 쉬워지죠. 저희는 소비자들이 소형저장탱크를 직접 구입하고 가스공급 단가를 할인해 주고 있습니다.”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서 수덕종합가스를 운영하는 맹근호 대표(54)는 LPG업계에 몸담은지 25년이 넘는다. 수덕종합가스는 LPG용기, 소형저장탱크, 그리고 고압가스(산소·탄산·아르곤·헬륨·질소)를 함께 취급하고 있다.

“LPG는 내 인생의 직업을 넘어 삶 그 자체였습니다. 도시가스가 덕산면에 보급되면서 프로판용기 물량이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좌절하지 않고 주택에 소형LPG저장탱크를 설치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죠. 과거에 저희 형이 예산에너지 대표로 일하고 있었어요. 방학 때 배달 알바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LPG업계와 인연이 닿았죠. 처음에는 그저 용돈 벌겠다는 생각뿐이었는데, 하다 보니 이 일이 제 적성에 잘 맞는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약 300여 가구에 소형저장탱크를 설치해 공급하고 있다. 기온 변화만큼이나 들쑥날쑥한 에너지 시장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자리를 지켜온 그의 현장 경험에는 지역 에너지 공급자로서의 책임과 자부심이 느껴졌다.

“식당이나 가정집을 찾아다니며 영업하는 것이 생각보다 재미있습니다. 저는 전자공학을 전공했는데 LPG벌크판매업이 훨씬 적성에 맞는 것 같습니다. 고객들과 직접 얼굴을 맞대고 신뢰를 쌓는 과정이 제 성향에 맞았어요. 최근에는 가정집 위주로 LPG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식당은 서비스해야 할 부분이 너무 많아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죠. 반면 가정집은 꾸준하고 안정적이며 수금도 잘 됩니다.”

초기에는 공격적으로 무상 설치를 하다가 비용 부담이 커져 유상·무상 기준을 명확히 설명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저희가 제시하는 가격에 확신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다른 LPG업체와 비교해 보라고도 합니다. 특히 LPG가격 변동내역을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오픈합니다. 이런 방식이 오히려 신뢰를 쌓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가 지금까지 소비자와 별다른 분쟁도 없었던 이유는 초기에 가격과 조건을 정확히 설명했기 때문이다. 소형저장탱크는 관리가 생명인데 언젠가부터 절체기에서 누설이 나는 경우가 너무 많다. 그래서 하나하나 꼼꼼히 살피고 있다. 모든 소형저장탱크에 가스잔량 발신기를 100% 부착해 이상 신호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맹 대표는 발신기가 정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게이지가 갑자기 줄어드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발신기 덕에 즉시 원인을 추적할 수 있다는 것. 혼자 설비부터 배달까지 하다 보니 겨울철에는 발신기 없으면 일을 못할 정도이다. 일손이 바쁜 그에게 아내 고미숙 씨는 세금계산서 발행 등 행정업무를 돕는 든든한 조력자다.

“지금 설치된 소형저장탱크가 300여 대인데, 400대까지 늘리는 게 단기 목표입니다. 특히 아직도 석유보일러를 쓰는 가정이 많기 때문에 잠재 고객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자체의 개별가구 소형저장탱크 지원사업이 우리 지역에서도 시작되면 에너지복지를 위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맹근호 대표는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용기검사비 지원 정책에는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하지만 LPG가격 안정화에 대한 정부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차가 못 들어가는 집도 더러 있습니다. 그럴 때는 용기를 100m씩 어깨에 매고 들어가기도 합니다. 어르신들이 ‘고맙다’며 음료수 하나 쥐어주거나, 농사지은 과일을 나눠줄 때면 정말 큰 힘이 됩니다. 그 작은 마음들이 이 일을 천직이라고 느끼게 만들죠”라고 말을 마쳤다.

출처 : 가스신문(https://www.ga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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