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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결산] LPG 산업계, 셀프 충전 본격 시행

투데이에너지
2025-12-08
[2025 결산] LPG 산업계, 셀프 충전 본격 시행

동화프라임(주)이 생산한 LPG 셀프 충전기가 설치된 충전소/동화프라임(주)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2025년 올해 국내 LPG 산업계에서 핫이슈 중 하나는 LPG 셀프 충전 허용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1월 28일 LPG 셀프 충전이 공식 시행돼 이제 일정 기준만 충족하면 운전자가 직접 충전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맞춰 산업통상부는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에 관한 내용을 공포했다.

이번 시행규칙 개정에는 ‘LPG 셀프용 충전설비’가 법적 용어로 신설됐다. 또한 이를 설치하거나 변경하는 공사가 ‘완성 검사 대상’에 명시됐다. 이외 셀프 충전 운전자 이탈 감지장치 등이 모두 법적으로 의무화됐다. 특히 충전 중 과충전·오발진을 자동 차단하는 기능과 이상 발생 시 충전기가 즉시 정지되고 관리자에게 알리는 통보 체계는 ‘셀프 충전 전용 안전장치’로 이번 개정에서 처음으로 제도화됐다.

규제 샌드박스 당시와 비교하면 이번 시행규칙 개정은 임시 허용에서 상시 제도로 완전히 전환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 샌드박스 기준은 포괄적으로 허용·위임하는 구조였으나 이번 개정은 허가·완성검사·정기검사·안전관리자·보험 등 종합적 관리 체계를 액법 안으로 편입했다.

E1 ‘여수그린에너지’ 등 발전사업 성장

LPG 셀프 충전 확대 · 활성화 방안 필요

이번 시행규칙 개정은 셀프 충전의 허용을 넘어 표준화를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현재 시장 상황은 셀프 충전 허용 이전과 별반 달라지지 않아 정부를 비롯한 업계가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특히 현재 가족이 운영하는 영세 충전사업자가 다수인 상황이고 추가 설비와 관리 체계 구축에 수천만원 정도 비용이 발생하다보니 이들이 경제적 부담으로 셀프 충전기 도입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과거 셀프 주유 첫 시행 당시에는 정유사들이 직영 주유소를 지원해 이를 계기로 시장이 확대됐으나 SK가스와 E1은 현재 이러한 지원 방안 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정부를 비롯한 업계가 이를 해결해야 LPG 셀프 충전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LPG 산업계에서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점은 SK가스의 사업 실적 순항이다. SK가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03.3%나 증가했다. 이는 세계 최초 LPG·LNG 겸용 발전소인 울산GPS가 안정적으로 정상 가동 중이고 LPG 트레이딩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결과로 분석된다.

울산GPS에서 터빈이 가동하고 있다./신영균 기자

SK가스가 3분기 실적을 개선한 주요 배경은 울산GPS 등 발전사업 가동 정상화와 LPG 트레이딩 수익성 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가스의 발전 자산인 울산GPS가 본궤도에 올라 영업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SK가스의 2025년 1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누계 잠정실적은 매출액이 5조 6576억 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5조 1111억 5900만원 대비 10.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070억 3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645억 8000만원 대비 147.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507억 9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320억 4100만원 대비 89.9% 증가했다.

E1 또한 2025년 3분기 영업이익 90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124% 증가한 수준이다.​ 증권사 리포트에 따르면 E1은 올해 3분기 LPG 국제가격 하락과 물량 감소로 매출은 줄었으나 제품 매입 단가 등 원가 부담이 크게 낮아지며 스프레드가 개선되고 재고 평가 손실 축소 및 마진 관리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또한 판매 구조 측면에서 수익성이 낮은 거래 비중을 줄이며 마진이 높은 내수·트레이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물류비 등 비용을 원활히 통제한 점이 맞물려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장기적으로 여수그린에너지의 가치와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 용어 설명

규제 샌드박스 = 신기술과 신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일정 기간 장소, 규모 안에서 기존 규제를 한시적으로 면제 또는 유예해 시험·검증 및 시장 출시를 허용하는 제도로 이러한 실증 과정에서 나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핵심 목표

울산GPS = 세계 최초 LNG·LPG 겸용 발전소로 시황에 따라 Spot Min(LNG·LPG) 연료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LPG 트레이딩 = 국내외 시장에서 LPG를 매입·저장·운송·판매하며 가격 변동, 시차, 지역 간 차익(스프레드) 등을 이용해 이익을 얻는 사업 방식

스프레드(Spread) = 특정 기준이 되는 두 가격 사이의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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