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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올 상반기 태양광 발전량 32% 증가
[투데이에너지 신일영 기자] 영국의 태양광 발전이 2025년 상반기 전례 없는 수준으로 증가하며 32% 늘어난 9.91TWh를 기록했다고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Ember)가 밝혔다.
이는 3월 이후 5개월 연속 기록 경신으로, 영국의 빠르게 확대되는 청정에너지 역량을 보여준다.
태양과 바람의 혜택을 비교적 많이 받는 영국에서 올 상반기에는 풍력이 다소 부진했지만, 예외적으로 강한 태양광 발전이 이를 보완해 가스 발전 비중을 낮게 유지했다.
실제로 6월 가스 발전은 전력 생산의 21%에 불과해 해당 월 기준 역사적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유럽으로부터의 전력 수입이 줄면서 상반기 전체 가스 발전량은 소폭 증가했다.
엠버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은 ‘바람과 태양광 모두 발전이 낮은 날’이 연간 2%에 불과해, 균형 잡힌 재생에너지 시스템 구축에 유리한 기후 여건을 갖췄다.
2025년은 평균보다 덜 바람이 불었지만, 가장 ‘햇살 좋은 해’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으며, 7월 8일에는 태양광 발전이 14GW에 도달해 5년 전보다 44% 높은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택용 태양광 설치도 크게 늘고 있다. 패널 가격 하락, 에너지 비용 상승, 정부 규제 강화로 인해, 2025년 말 시행 예정인 미래 주택 기준(Future Homes Standard)에 따라 신축 주택에는 태양광 패널이 기본 적용된다.
특히 대형 주택용 설치는 2015년 전체의 5%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신규 주택용 태양광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확대됐다.
태양광과 풍력의 상호 보완적 특성은 연중 전력 생산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2024년 상반기와 2025년 상반기를 비교하면, 태양광 발전 증가가 풍력 발전 감소를 상당 부분 상쇄하며 다변화된 재생에너지 체계의 가치를 입증했다.
아울러, 에너지 저장(ESS) 등 청정 유연성 자원은 재생에너지가 모두 저조한 드문 시기를 관리하는 데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가스는 여전히 전략적 백업으로 남아 있지만, 2030년까지 저장 용량이 두 배로 늘어나면서 장기적으로 가스와 바이오매스 의존도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