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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나무 폐기물 활용, 친환경 바이오디젤 생산
[에너지신문] 에스이피협동조합(SEP Cooperative)이 지난 10일 말레이시아 국립대학교(UKM)와 팜나무 부산물을 활용한 바이오디젤 생산 사업을 포함한 탄소중립 달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식 행사는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렸으며 말레이시아 환경부, 말레이시아 팜오일청(MPOB)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MOU는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농업 부산물인 팜나무 폐기물을 활용해 친환경 바이오디젤을 생산하고, 이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과 국제 탄소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당사국의 학계·정부·공공기관·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4자 협력 구조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MOU 체결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MPOB는 현지에서 바이오디젤 생산공장을 준비 중인 에스이피협동조합에 부지 및 원료 확보, 기술 협력, 제도적 지원 등 전반적인 협력을 제공하기로 했다. MPOB는 말레이시아 팜오일 산업을 총괄하는 정부 산하 핵심 기관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사업의 실현 가능성과 안정성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말레이시아 환경부는 본 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국제 탄소감축 메커니즘에 따라 한국으로 이전하는 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향후 파리협정 제6조에 따른 국가 간 감축실적 이전(ITMO) 사업으로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말레이시아 국립대학교(UKM)는 연구 및 기술 자문 기관으로 참여해 바이오디젤 생산 공정, 환경영향 분석, 탄소감축 검증(MRV) 등 학술적·기술적 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다.
박상윤 에스이피협동조합 전무이사는 “이번 MOU는 단순한 투자나 기술 협력을 넘어 경제성을 전제로 하는 말레이시아와 한국이 함께 탄소중립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팜 부산물이라는 미활용 자원을 고부가가치 에너지로 전환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 협약을 계기로 에스이피협동조합은 말레이시아 내 바이오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하고, 향후 동남아시아 지역 전반으로 친환경 에너지 및 탄소감축 협력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