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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페루형 차세대 잠수함' 공동개발 착수
송고일 : 2025-12-22
지난 19일(현지 시간) 페루 리마의 국영 시마조선소에서 호세 헤리 페루 대통령(사진 가운데)과 HD현대중공업 함정사업본부 박용열 본부장(사진 오른쪽)이 ‘차세대 잠수함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는 모습. /HD현대중공업 제공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페루 국영 시마(SIMA) 조선소와 '차세대 잠수함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K-잠수함 수출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계약은 페루의 해군력 현대화 및 조선 산업 역량 강화 전략의 핵심 사업으로 평가받으며, 해외 맞춤형 잠수함 개발 및 건조의 고도화된 모델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페루 리마의 시마 조선소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는 호세 헤리 페루 대통령을 비롯해 박용열 HD현대중공업 함정사업본부 본부장, 브라보 데 루에다 페루 해군사령관, 루이스 실바 시마 조선소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공동개발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11월 경주 APEC 기간 중 논의된 '잠수함 공동개발 및 공동건조 관련 의향서(LOI)'의 후속 조치로, 내년 1월부터 11개월간 잠수함 설계가 진행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자사의 선진 잠수함 기술력에 페루 해군의 작전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페루형 차세대 잠수함'을 개발할 계획이다. 페루의 광대한 태평양 연안과 3000m 이상 수심의 복잡한 해저지형 등 한반도 해역과는 상이한 작전 환경에 최적화된 전용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며, 최신 장비 패키지와 무장, 통신체계가 통합된다.
이번 공동개발 프로젝트는 단순한 잠수함 구매를 넘어 고객의 요구를 구체적으로 수용하는 맞춤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향후 K-잠수함 수출 확대에 중요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방부, 해군, 방위사업청, 주페루 대한민국대사관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이 계약 체결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세 헤리 페루 대통령은 "이번 계약은 페루 조선 산업 강화뿐 아니라 페루와 한국 간 실질적이고 전략적인 협력의 상징"이라며 강력한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 역시 "한국 잠수함 수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며 모든 기술력과 노하우를 동원해 페루 해군에 최적화된 잠수함을 개발할 것을 다짐했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