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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안도... 석유화학 16개 기업 '사업 재편 계획서' 제출 완료
송고일 : 2025-12-22
'석유화학업계 사업 재편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산업통상부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산업통상부가 안도하는 분위기다. 여수·대산·울산 등 3개 석유화학 산단 16개 석유화학기업이 모두 정부에 사업 재편 계획서를 제출했다. NCC와 PDH를 운영 중인 이들 기업들은 당초 정부가 제시한 사업 재편 계획서 제출 마감 시한을 앞둔 지난 19일 연속으로 이를 제출했다.
구조 개편 1단계 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상황에서 산업통상부는 2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산업부 장관 주재로 '석유화학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사업 재편안을 제출한 석유화학기업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신속한 추진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모든 기업들이 정부가 제시한 기한 내에 사업 재편안을 제출했다"고 운을 뗀 후 "이를 충실히 이행한다면 업계 자율 설비 감축 목표인 270~370만톤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부터는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속도감 있게 구조 개편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최종 사업 재편 계획서 역시 조속히 수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앞으로 기업들이 최종 사업 재편 계획서를 제출하면 승인 여부를 심의할 계획이다. 사업 재편 승인 시 금융·세제·R&D·규제완화 등 지원 패키지를 동시에 발표해 사업 재편 이행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고부가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화학산업 혁신 얼라이언스'도 23일 출범한다.
'화학산업 혁신 얼라이언스'는 수요 앵커기업, 중소·중견 화학기업, 학계, 연구계 등 화학산업 생태계 구성원 전체가 참여해 주력산업 첨단화와 친환경 전환을 위한 핵심소재 관련 R&D 및 기반 구축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협력 플랫폼이다. 정부는 R&D 추진 시 사업 재편에 참여하는 기업의 R&D 수요를 최우선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석유화학업계 사업 재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산업통상부 제공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 11월 26일 HD·롯데가 사업 재편 승인을 신청한 ‘대산 1호 프로젝트’와 관련된 사항도 논의했다. 현재 '대산 1호 프로젝트'는 2026년 1월 중 승인을 목표로 현재 사업 재편 예비 심의 중으로 정부 지원 패키지 또한 마무리 검토 단계에 접어든 상황이다. 또한 채권금융기관은 현재 진행 중인 실사를 토대로 금융 지원 방안을 협의·확정한다는 계획이다.
김 장관은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정부가 지난 8월 '산업 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제시했던 사업 재편안 제출 기한인 이달 말까지 모든 기업들이 이를 제출하면서 구조 개편의 첫 단추를 잘 끼웠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가 성공적인 구조 개편을 위해 전략을 준비한 해였다면 2026년은 구조 개편의 성패를 좌우하는 추진의 해가 될 것”이라며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돼 석유화학산업 구조 개편의 성공을 향해 전력 질주하자”고 말했다.
아울러 “구조 개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역의 중소·중견 협력업체와 고용에 대한 어려움도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하며 “지역 중소기업 애로해소 및 고용지원 등을 담은 '화학산업 생태계 종합 지원대책'을 2026년 상반기 중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용어 설명
NCC(Naphtha Cracking Center) = 나프타를 고온으로 분해해 에틸렌을 생산하는 설비
PDH(Propane De-hydrogenation) = 플라스틱의 핵심 원료인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설비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