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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탐방] 동방LTS(LPG Total Solution) 사업장

    송고일 : 2025-12-31

    LPG 차량 운전자가 셀프 충전하고 있다./신영균 기자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2025년 11월 28일 LPG 셀프 충전이 공식 시행됐다. 이에 따라 이제 일정 기준만 충족하면 운전자가 직접 충전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맞춰 산업통상부는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에 관한 내용을 공포했다. 이번 시행규칙 개정에는 ‘LPG 셀프용 충전설비’가 법적 용어로 신설됐다.

    규제 샌드박스 당시와 비교하면 이번 시행규칙 개정은 임시 허용에서 상시 제도로 완전히 전환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 규제 샌드박스 기준은 포괄적으로 허용·위임하는 구조였으나 이번 개정은 허가·완성검사·정기검사·안전관리자·보험 등 종합적 관리 체계를 액법 안으로 편입했다.

    이번 시행규칙 개정은 셀프 충전의 허용을 넘어 표준화를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현재 시장 상황은 셀프 충전 허용 이전과 별반 달라지지 않아 정부를 비롯한 업계가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이에 강원 강릉 소재 동방LTS를 방문해 현장 관계자에게 LPG 셀프 충전 현황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현재 LPG 충전소 중에는 가족이 운영하는 영세 사업소가 다수인 상황이다. 이들은 LPG 셀프 충전기 도입에 추가 설비와 관리 체계 구축 등 수천만원 정도 비용이 발생해 이를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과거 셀프 주유 첫 시행 당시에는 정유사들이 직영 주유소를 지원해 이를 계기로 시장이 확대됐으나 SK가스와 E1은 현재 이러한 지원 방안 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정부를 비롯한 업계가 이를 해결해야 LPG 셀프 충전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방LTS는 셀프 충전 시행 전과 후가 각각 다른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동방LTS가 과거 '셀프 충전 시범 사업'에 참여해 이미 1년여 전부터 셀프 충전기 2대를 운영 중인 배경에 따른 결과다. 현재 강릉 지역에서는 LPG 충전소 16개소가 운영 중이나 셀프 충전기를 설치한 사업체는 동방LTS가 유일하다.

    동방LTS 관계자는 "LPG 셀프 충전이 본격 시행된 후 20~40대 운전자가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현재는 전체 운전자 중 50%가량이 셀프 충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행 첫날 "내가 직접 충전하니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현재는 "내가 직접 충전하고 계산하니 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셀프 충전 본격 시행 후 20~40대 운전자 증가

    전체 운전자 중 50%가량 셀프 충전... 반응 긍정적

    타 지역 관광객들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부탄 가격을 리터당 10원 인하 후 "연료비가 저렴해서 일부러 찾아왔다"는 관광객들이 꽤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셀프 충전이 시행됐음에도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은 몸이 불편한 관계로 차량에서 하차하지 않아 직원들이 충전해주고 있다. 이에 동방LTS 관계자는 "절반 셀프 충전"이라고 말했다.

    LPG 셀프 충전이 본격 시행됐음에도 시장 분위기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는 "셀프 주유소처럼 다른 충전소들도 셀프 충전을 해야 이에 대한 분위기가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동방LTS 홀로 셀프 충전을 운영해 파급력이 미비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업계 전반적으로 LPG 셀프 충전 확산이 시장 활성화를 위한 선결 조건으로 보인다.

    LPG 차량 운전자가 셀프 충전하고 있다./신영균 기자

    동방LTS 관계자는 "50톤 이상에서 100톤가량 판매 충전소는 향후 셀프 충전기 도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나 나머지 충전소는 미온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충전기 투자 비용이 발생하고 새로운 시스템 교육 등에 대한 부담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100톤 미만 충전소 중에는 사업자들이 직접 충전할 정도로 경제적, 인력적으로 여력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현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동방LTS 관계자는 "1년은 시기상조일 듯하고 1년 6개월 정도 후에 LPG 셀프 충전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강원 춘천 지역에서 충전소를 운영하는 사업자 또한 셀프 충전에 대해 미온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이 사업자는 "과거 주유소들이 셀프 주유를 시작했을 때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겪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차량 운전자 인식을 전환시키는 과정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현재 과반 이상 LPG 충전소 사업자들은 시장이 활성화된 이후 셀프 충전기 도입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SK가스나 E1 등 직영 충전소와 100톤 이상 규모를 갖춘 사업소에서 단계적으로 셀프 충전기를 도입하고 이들에 대한 수익 구조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게 되면 본격적으로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동방LTS가 현재 저장 중인 LPG는 총 200톤이다. 이 중 프로판이 150톤이며 부탄은 50톤이다. 이는 강원 지역 최대 저장량이다. 최근 3년 간 판매량을 보면 2022년 2만9000톤, 2023년 3만1000톤이며 지난해는 2만6510톤이다.

    동방LTS는 안전 점검과 가스설비 시공, 벌크로리 배송, 집단 공급, 충전업, LPG 용기 배달을 비롯한 판매 등이 주요 사업 분야다. 이 가운데 집단 공급 물량은 1만톤 수준이다. 특히 리조트와 대형 병원 등 영동권 대규모 LPG 사용 업체에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사용 용도별로는 취사·난방용 거래처가 465개소, 세대수로는 2만2650세대로 과반을 차지한다.

    ■ 용어 설명

    규제 샌드박스(Regulatory Sandbox) = 새로운 기술·서비스를 일정한 조건에서 먼저 시험·출시해 보고 관련 규제를 한시적으로 풀어주는 제도. 기본 개념은 신기술·신산업 제품·서비스를 실제 시장에서 한시적으로 시험·검증할 수 있도록 일부 규제를 적용하지 않거나 유예하는 제도다. '샌드박스'는 아이들이 안전한 모래 놀이터(Sandbox) 안에서 자유롭게 노는 모습에서 따온 비유로 안전장치를 갖춘 실험장이라는 의미다.

    프로판(Propane) = 탄소 3개와 수소 8개로 이루어진 LPG의 주요 구성 성분으로 취사·난방 등 가정용, 산업용, 농업용, 자동차용 연료로 사용한다.

    부탄(Butane) = 탄소 4개와 수소 10개로 이루어진 LPG의 주요 구성 성분으로 휴대용 가스레인지, 캠핑용 부탄캔, 라이터 연료, 자동차 연료, 석유화학 원료 등으로 사용한다.

    LPG 벌크로리(LPG Bulk Lorry) = LPG를 대량으로 운송하기 위해 제작된 전용 차량으로 LPG 소형저장탱크가 설치된 농가·식당·숙박시설·학교·군부대·노인요양시설·LPG 배관망 시설 등에 정기적으로 LPG를 운송하고 충전한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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