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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테드, 트럼프 행정부 ‘해상풍력 중단’에 추가 소송... “안보 논리에 수조 원 손실”
송고일 : 2026-01-09
오스테드, 트럼프 행정부 ‘해상풍력 중단’에 추가 소송 / AI 이미지
[투데이에너지 임자성 기자] 덴마크의 에너지 거물 오스테드(Orsted)가 미국 내 해상풍력 건설을 중단시킨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추가 법적 대응에 나선다. 지난달 국가 안보를 이유로 내려진 작업 중단 명령이 수년간 진행된 수조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와해시키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유럽 에너지 기업들의 대정부 소송전이 전면 확대되는 양상이다.
“45% 지었는데 이제 와서 중단?”... 오스테드의 강경 대응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26년 1월 7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오스테드는 뉴욕 해안의 '선라이즈 윈드(Sunrise Wind)' 프로젝트 중단 명령에 대해 워싱턴 D.C. 연방법원에 예비 법적 절차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스테드 측은 해당 프로젝트가 이미 4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번 중단 조치로 인해 막대한 실질적 피해를 입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스테드는 선라이즈 윈드가 수년에 걸친 검토 과정에서 군 당국과의 협의 및 완화 합의를 모두 마쳤으며, 필요한 모든 허가를 적법하게 확보한 상태였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이 프로젝트는 올해 10월부터 전력 생산을 시작해 2027년 완공 시 약 60만 가구에 에너지를 공급할 예정이었다.
안보 리스크 대 투자자 보호... 유럽 기업들의 연쇄 소송
미 정부는 지난해 12월, 전쟁부(Department of War)의 기밀 보고서에서 식별된 국가 안보 위험을 근거로 동부 해안의 해상풍력 프로젝트 5곳의 연방 임대 계약을 일시 중단시켰다. 이에 대해 미국 재생에너지 시장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유럽 기업들은 투자를 보호하기 위해 법적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현재 법적 공방은 오스테드 한 곳에 그치지 않는다. 노르웨이의 에퀴노르(Equinor)는 뉴욕 해안의 ‘엠파이어 윈드’ 중단에 대해 항소할 방침이며, 스카이본 리뉴어블스(Skyborn Renewables) 역시 50억 달러 규모의 ‘레볼루션 윈드’ 프로젝트 중단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반복되는 중단과 재개... 불안정한 미 에너지 정책
외신 및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중단과 재개가 반복되면서 정책적 불확실성이 극에 달하고 있다. 앞서 레볼루션 윈드 프로젝트는 작년 8월 중단됐다가 연방법원의 판결로 재개된 바 있으며, 엠파이어 윈드 또한 중단 후 주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건설이 재개되는 등 불안정한 행보를 보여왔다. 이번 소송 결과는 향후 미국의 재생에너지 공급망 전체와 해외 투자자들의 신뢰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