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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전력 확보 위해 원자력 ‘올인’... 미국 원전 시장의 ‘큰 손’ 등극
송고일 : 2026-01-12
메타, AI 전력 확보 위해 원자력 ‘올인' / AI이미지
[투데이에너지 임자성 기자]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Meta)가 폭증하는 AI 데이터 센터의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미국 원자력 발전 시장의 핵심 고객(anchor customer)으로 나섰다. 빌 게이츠가 지원하는 테라파워를 비롯해 차세대 원전 기업들과 손잡고 신규 원자로 건설을 지원하는 한편, 기존 원전의 수명 연장과 증설까지 이끌어내는 등 빅테크 기업 중 가장 광범위한 원전 확보 전략을 공개했다.
신규 건설부터 기존 원전 증설까지... 메타의 전방위 원전 확보 전략
1월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메타는 미국 내 신규 및 기존 원자력 발전을 활용해 AI 데이터 센터 가동에 필요한 ‘도시 규모’의 전력을 확보하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빌 게이츠가 설립한 테라파워(TerraPower), 샘 알트먼이 의장을 맡고 있는 오클로(Oklo), 그리고 주요 발전사인 비스트라(Vistra)가 파트너로 참여했다.
메타는 테라파워와의 협약을 통해 2032년까지 최대 690MW 규모의 원자로 2기를 개발하고, 향후 2035년까지 6기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오클로에는 전력 대금을 선결제하여 핵연료 확보와 오하이오주 원자력 캠퍼스 개발(최대 1,200MW 규모)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기존 원전 분야에서는 비스트라와 20년 장기 계약을 맺고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에 위치한 원전 3곳의 면허 연장과 발전 효율 개선(uprates) 비용을 지원한다.
“2030년 가동 목표”... AI 전력난 해결 위한 ‘자체 전력’ 승부수
메타의 이번 행보는 AI 붐으로 인한 전력 수요 폭증과 전력망 연결 지연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메타의 글로벌 에너지 이사인 우르비 파레크(Urvi Parekh)는 “2030년과 2032년이라는 목표 일정이 매우 도전적이지만, 기술 발전을 통해 가까운 시일내에 닥칠 전력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담한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비스트라의 CEO 짐 버크(Jim Burke)는 메타의 강력한 금융 지원이 없었다면 노후 원전의 면허 연장이나 증설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밝히며, 빅테크의 자본력이 원전 산업의 부활을 견인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빅테크발 원자력 르네상스... 아마존·MS·구글과 경쟁 격화
메타의 이번 발표는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글로벌 IT 기업들의 원자력 확보 경쟁과 궤를 같이한다. 현재 아마존은 X-에너지에 투자 중이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컨스텔레이션과 협력해 스리마일섬 원전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다. 구글 역시 넥스트에라 에너지와 손잡고 아이오와주 원자로 재가동에 나섰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처럼 기업들이 직접 전력원을 확보하는 ‘자체 전력 확보(Bring your own power)’ 추세가 AI 경쟁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메타의 이번 계약이 그 중에서도 가장 포괄적이고 야심 찬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