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업계뉴스

미국 전역 ‘역대급’ 겨울 폭풍에 전력 비상… 텍사스, 데이터 센터 비상발전기까지 동원

투데이에너지
2026-01-26
미국 전역 ‘역대급’ 겨울 폭풍에 전력 비상… 텍사스, 데이터 센터 비상발전기까지 동원

미국 전역 ‘역대급’ 겨울 폭풍에 전력 비상 / AI 이미지

[투데이에너지 임자성 기자] 기록적인 한파와 눈폭풍이 미국 전역을 강타하면서 텍사스를 비롯한 주요 지역의 전력망이 붕괴 위기에 처했다. 미 정부는 전력 공급 안정화를 위해 데이터 센터의 비상 발전기를 일반 전력망에 투입하는 이례적인 긴급 명령을 내리는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블룸버그 뉴스(Bloomberg News)는 25일(현지시간) 이번 폭풍으로 인해 미국 내 100만 가구 이상이 정전되고 주요 산업 시설이 가동을 멈추는 등 국가적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이터 센터 예비 전력까지 동원… 텍사스 전력망 총력전

미 에너지부(DOE)는 토요일, 극심한 추위로 전력 수요가 역대 최고치에 근접함에 따라 텍사스주에 전력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번 명령에 따라 텍사스 전력망 운영업체(ERCOT)는 전력 부족 시 데이터 센터와 같은 대형 시설이 보유한 예비 발전기를 가동해 전력망에 공급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

크리스 라이트(Chris Wright) 에너지부 장관은 "갑작스러운 수요 증가와 발전 시설 부족으로 인해 공공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는 심각한 위험에 직면했다"며 비상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텍사스 전력 수요는 월요일 오전 84.5GW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4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2021년 대정전 사태 당시의 부하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동부 해안으로 번진 인프라 마비… 항공·전력·산업계 ‘올스톱’

겨울 폭풍의 영향권이 동부로 확대되면서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일요일 오후 기준 테네시, 미시시피 등 남부 지역을 포함해 미국 전역에서 100만 가구 이상의 전기가 끊겼으며, 결항된 항공편은 17,000편을 넘어섰다. 워싱턴 레이건 공항과 뉴욕의 주요 공항들은 결항률이 80~90%에 육박하며 사실상 기능이 정지됐다.

미 최대 전력망 운영사인 PJM 인터커넥션은 월요일 예상되는 역대급 수요에 대비해 석탄 및 석유 발전소의 환경 규제를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최대 용량 가동을 승인했다. 특히 데이터 센터가 밀집한 북부 버지니아 지역은 전력 가격이 한때 평소의 두 배가 넘는 MWh당 1,200달러까지 치솟으며 극도의 공급 부족 상황을 나타냈다.

산업 시설 가동 중단 및 에너지 공급망 차단

한파의 영향으로 텍사스 걸프 연안의 에너지 생산 기지도 직격탄을 맞았다. 엑손모빌(Exxon Mobil)은 베이타운 정유 단지의 일부 유닛 가동을 중단했으며, 굿이어 베이포트(Goodyear Bayport)와 셀라니스(Celanese) 등 주요 화학 공장들도 가동을 멈췄다.

에너지 시장 전문 조사 기관인 블룸버그NEF(BNEF)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며칠 사이 미국 내 천연가스 생산량은 배관 동결 등으로 인해 약 100억 입방피트 감소한 반면, 난방 수요는 180억 입방피트 급증하면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생산 차질은 정유 및 화학 제품 생산 감소로 이어지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원격관리 간편결제 A/S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