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업계뉴스
‘국내 전압체계 맞춤형’ 핵심 전력기자재 개발 마무리
[에너지신문] HD현대일렉트릭, LS전선, 인텍전기전자, 한전 등 전기산업 분야 주요 기업과 산학연 17개 기관이 공동 수행한 ‘신재생에너지 연계 해상변전소 내 핵심 전기기기 기술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가 총괄 주관한 본 과제는 지난 2022년 착수 이후 3년 9개월간 총사업비 390억원이 투입된 대형 국책 R&D로, 해상풍력 확대와 탄소중립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해상변전소 핵심 전력기기의 기술자립과 고도화를 목표로 추진됐다.
이번 연구개발 성과로 해상변전소용 345kV급 친환경 변압기 및 가스절연개폐장치(GIS)를 비롯해, 345kV급 해저케이블·시스템, 해상풍력 타워용 다회로 차단기(RMU), 66kV급 친환경 변압기까지 아우르는 해상변전소 핵심 설비 전주기 기술을 확보했다.

▲2022년 5월에 열린 제1차 착수회의 단체 기념촬영 모습.
전기산업진흥회에 따르면 본 사업의 개발품은 세계 최고 수준과 동등한 성능을 국내 기술로 구현하는 동시에 글로벌 선도 제품 대비 약 90%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했다. 관련 기술 특허 및 논문 확보를 통해 해당 목표를 충실히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상변전소 핵심 설비에 대한 객관적 성능 검증과 기술 완성도 제고를 위해 전문기관인 영인에너지솔루션이 컨설팅을 수행했으며, 설계·제작·시험·운영 전 과정에 대한 기술검토를 통해 해상환경 적용 적합성을 체계적으로 검증했다.
아울러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 인증기관인 DNV의 인증을 완료, 해상변전소 전력기기에 대한 통합 인증체계를 구축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게 진흥회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6월 한국해상풍력(주)과의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345kV급 핵심 전력기기의 시범단지 적용과 실증, 상용화 실적 확보를 지원함으로써 국산 핵심 전력기자재의 조기 시장 안착과 산업 확산 기반도 마련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35년 해상풍력 25GW 보급 확대 및 연간 4GW 인프라 구축이라는 정부 기조에 발맞춰, 대규모 해상풍력 보급을 뒷받침할 핵심 전력기자재의 국산화 및 적용을 위한 기술적 준비를 완료했다.

▲지난해 4월 4차년도 통합진도점검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전기진흥회는 향후 국내 전력계통 운영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실증 및 현장 적용을 추진 국산 해상변전소 전력기기의 신뢰성 검증과 운전 실적 축적을 동시에 달성할 방침이다. 또한 본 과제를 통해 개발된 해상변전소 핵심 전력기기들은 올해 열리는 ‘ELECS KOREA 2026’ 전시회를 통해 국내외 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홍보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연구개발 성과의 인지도 제고는 물론 관련 기업과의 기술 교류 및 후속 사업 연계 가능성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제 총괄책임자인 정익중 전문위원은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사업비 삭감과 정부 계획 지연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참여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이를 극복해 왔다”며 “앞으로 본 과제의 성과가 상용화를 통한 산업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상풍력 설비의 20MW급 이상 대형화에 필요한 터빈용 전압 상향 기기와 대용량·장거리 송전을 위한 DC 시스템 기자재 개발 역시 향후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