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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작년 4분기 영업이익 824억…수익성 반등 본격화
엘앤에프 CI /엘앤에프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원빈 기자]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기업 엘앤에프는 지난 5일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영업이익 8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 대비 273% 증가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성과다.
엘앤에프는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으로 △하이니켈(Ni95) 제품 출하 확대에 따른 가동률 회복 △원재료 가격 반등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 환입을 꼽았다. 아울러 2026년에도 Ni95 제품과 46파이(지름 46mm) 신제품 공급 확대를 통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는 단결정 구조를 적용해 에너지 밀도와 수명 특성을 개선한 제품이다. 고밀도·고출력을 요구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등 차세대 응용 분야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말부터 신규 고객사향 출하를 시작했으며, 2026년에는 전체 출하량의 약 6%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엘앤에프의 2025년 연간 출하량은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특히 하이니켈 양극재 출하량은 약 75% 늘어나 역대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회사는 하이니켈 부문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단독 공급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6년 전체 출하량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엘앤에프는 새로운 성장 축으로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2027년까지 총 6만 톤 규모의 LFP 생산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며, 2026년 3분기부터 단계적으로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A I데이터센터 확대와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요 증가에 선제 대응해 국내 기업 중 가장 빠르게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LFP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기존 하이니켈 중심 사업 구조에서 수익원 및 성장 구조 다변화 효과를 겨냥한다.
류승헌 엘앤에프 CFO는 “출하량 확대가 지속되면서 수익성 개선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2026년에는 하이니켈 중심의 물량 성장과 흑자 전환을 통해 실적과 재무구조의 동반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46파이 원통형 제품과 LFP 신사업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대하고 엘앤에프만의 차별화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용어설명
하이니켈=리튬이온배터리의 NCM·NCA 양극재에서 니켈(Ni) 함량이 80% 이상인 소재를 통칭한다.
단결정 구조=결정 방향이 끊기지 않고 하나로 통일된 결정체, 최근 고용량·고수명 배터리에서 중요한 연구 방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