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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해상운송 수요 증가…2040년까지 650척 신조선 필요

투데이에너지
2026-02-09

[투데이에너지 신일영 기자] 글로벌 LNG 해상운송 시장이 중장기적으로 본격적인 확장 국면에 들어설 전망이다.

에너지·자원 전문 리서치 컨설팅사 우드맥킨지(Wood Mackenzie)는 최근 ‘글로벌 LNG 해상운송 전망: 발주 대기열 분석(Global LNG shipping outlook: form an ordering queue analysis)’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신규 LNG 공급 프로젝트 확대 △노후 선박 조기 퇴출 △환경 규제 강화 등 영향으로 2040년까지 650척 이상의 LNG 운반선 신조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단기적으로는 공급 과잉에 따른 운임 약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2027년 이후부터는 운송선복(해상 운송에 투입되는 선박의 적재·수송 능력) 부족 가능성이 점차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고서는 현재 LNG 운송시장은 지난 18개월간 사상 최저 수준의 단기 용선료를 기록해 왔으며, 이는 분기당 평균 20척을 웃도는 신조선 인도 물량이 집중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2026년 역시 신조선 인도가 많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단기적으로 시장 반등 조짐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내년 이후부터 시장 전망은 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 LNG 공급 부문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최종 투자 결정(FID)이 이뤄진 데 힘입어, 향후 10년 동안 대규모 신규 LNG 공급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면서 해상 운송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신규 공급 물량의 상당 부분이 미국에서 발생하는데, 미국산 LNG는 FOB(본선 인도 조건) 방식으로 거래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가스 가격 변동에 반응하는 LNG 화물이 늘어나게 되고, 기존보다 직접적이지 않은 교역 패턴이 형성되면서 시장 비효율성이 확대돼 추가적인 운송 선복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문제는 선박 건조 기간이다. 우드맥킨지 글로벌 LNG 자산 부문 수석 애널리스트인 프레이저 카슨(Fraser Carson)은 “현재 LNG 운반선은 건조에 약 2.5~3년이 소요된다”며, “이미 2030년 이전 인도를 전제로 LNG 도입 계약을 체결한 사업자라면, 신조 발주 결정은 지금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운 부문 온실가스 규제 강화도 선대 교체를 가속화하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2021~2024년 단계적으로 해상 운송 부문의 CO₂ 배출을 배출권거래제(ETS)에 포함시켰으며, 이에 따라 노후·저효율 선박의 경제성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수치로도 나타난다. LNG 운반선의 평균 폐선 연령은 과거 약 40년에서 26년으로 크게 낮아졌으며, 우드맥킨지는 향후 5년간 73척이 폐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전 11년간 폐선된 55척을 웃도는 수준이다.

카슨 애널리스트는 “2025년에는 낮은 운임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일부 용선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했지만, 시간은 빠르게 흐르고 있다”며, “LNG 선대에서 선박이 과거 어느 때보다 빠르고 이른 시점에 이탈하고 있으며, 상실된 수송 능력은 반드시 대체돼야 한다. 2026년에는 발주 활동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드맥킨지 유럽 가스·LNG 부문 디렉터인 톰 마젝-만서(Tom Marzec-Manser)는 2026년을 ‘제3차 LNG 물결로 진입하는 과도기적 해’로 규정했다.

그는 “설령 평화가 찾아오더라도 러시아산 LNG가 유럽 시장으로 복귀하는 시나리오는 현실적이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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