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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ESS 2차 중앙계약시장 입찰, 승자는 누구?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정부 주도 1조원대 ESS(에너지저장장치) 2차 중앙계약시장 입찰 결과가 오는 11일 공개될 예정이다.
9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2027년까지 육지 500메가와트(MW), 제주 40MW 규모 ESS를 구축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배터리 3사인 SK온,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간 치열한 기술 및 수주 경쟁의 무대가 되고 있다.
특히 비가격 평가의 비중이 1차 40%에서 2차 50%로 확대되면서 화재 안전성, 산업 및 경제 기여도, 계통 연계성 등의 요소가 수주 판도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SK온은 지난해 1차 입찰에서 불발된 아쉬움을 뒤로하고, 서산공장의 전기차용 배터리 라인 일부를 LFP(리튬인산철) 전용으로 전환해 국내 최대인 약 3GWh 생산능력을 확보하며 이번 입찰에서 약 30%의 물량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소재 조달 비중을 높여 산업생태계 기여도를 강화한 점도 주목된다.
반면 시장 강자인 삼성SDI는 울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삼원계(NCA) 배터리를 앞세워 1차 입찰에서 전체 물량의 76%를 수주하는 압승을 거둔 바 있다. 높은 품질 점수와 국내 소재 사용률이 높은 점이 성공 요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그간 수주가 미미했으나 2차 사업을 겨냥해 청주 오창에 ESS용 LFP 생산라인 구축에 박차를 가하면서 안정성과 화재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다.
배터리 3사 (왼쪽부터) SK온, LG에너지솔루션 ESS, 삼섬SDI 본사
이번 입찰은 단순 가격 경쟁을 넘어 소재 국산화, 안전성, 산업 기여도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K-배터리 산업 경쟁 구도에도 새로운 판도를 만들 전망이다. 전기차 시장 둔화에 따른 업계의 실적 압박 속에서 ESS 분야는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돌파구이자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향후 ESS 시장에서 LFP와 NCA 배터리 간 경쟁은 국내 소재 산업 육성 및 안전 규제 강화와 맞물려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 정책과 민간 투자가 결합된 이번 입찰 결과는 한국 배터리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2026년 K-배터리 3사의 ESS 수주 경쟁은 국내 산업 기여도 확대와 시장 다변화를 촉진하면서,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안전성 강화라는 난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에너지 수요 변화와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성장 모멘텀 마련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