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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난해 11월 LNG 수출량 사상 최고 실적
[투데이에너지 신일영 기자] 지난해 11월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에너지부(DOE)가 6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의 LNG 수출량은 5억 2510만 입방피트로 집계돼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주요 수출 대상국은 튀르키예, 이집트, 다수의 유럽 국가들이 포함됐다.
11월 미국 LNG 해외 출하량은 전월(5억 320만 입방피트) 대비 2190만 입방피트, 비율로는 4.3% 증가했다.
이집트는 11월 한 달 동안 6140만 입방피트의 미국산 LNG를 수입했다. 이에 따라 2025년 1~11월 누적 미국산 LNG 수입량은 3억 8820만 입방피트로 집계됐으며, 이는 2024년 같은 기간(1억 770만 입방피트) 대비 260% 증가한 수치다.
2023년 미국산 LNG를 전혀 수입하지 않았던 이집트는 2025년 들어 네덜란드와 프랑스를 제외한 모든 미국 교역국보다 많은 물량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튀르키예는 11월 한 달 동안 6960만 입방피트의 미국산 LNG를 들여오며 월간 기준 최대 수입국에 올랐다. 2025년 1~11월 누적 수입량은 2억 6710만 입방피트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최근 6개월 동안 튀르키예 정부는 러시아와 이란산 파이프라인 가스를 대체하기 위한 목적에서 미국 에너지 기업 및 글로벌 트레이더들과 다수의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기준 러시아는 튀르키예 전체 가스 수요의 약 45%를 공급했다.
2025년 9월에는 튀르키예 국영 에너지기업 보타쉬(BOTAŞ)가 글로벌 트레이더 메르쿠리아(Mercuria)와 계약을 체결하고, 2026년부터 매년 약 40억㎥의 미국산 LNG를 수입하기로 했다. 해당 계약은 20년간 총 약 700억㎥ 규모에 달한다.
지난 18개월 동안 보타쉬는 셸(Shell),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우드사이드(Woodside)와 연간 최대 124억㎥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엑손모빌(ExxonMobil)과는 연간 250만 톤 규모의 LNG 도입 계약도 맺었다.
이러한 계약들은 2025년 9월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설정한 양국 교역 규모 1000억 달러 달성 목표와 연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간 기준 미국산 LNG 최대 수입국인 네덜란드는 11월 4360만 입방피트를 수입했으며, 2025년 1~11월 누적 수입량은 6억 260만 입방피트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4억 3550만 입방피트) 대비 38% 증가한 수치다.
연간 기준 두 번째로 큰 미국산 LNG 수입국인 프랑스는 11월 3800만 입방피트를 수입했으며, 2025년 1~11월 누적 수입량은 4억 9430만 입방피트로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다.
2025년 1~11월 기준 미국산 LNG 네 번째 수입국인 스페인은 올해 현재까지 3억 4010만 입방피트를 수입했다. 이는 따뜻한 겨울 영향으로 2024년 미국산 가스 수입이 크게 감소했던 이후 회복된 수치다.
연간 기준 다섯 번째 수입국인 독일은 2025년 1~11월 동안 3억 490만 입방피트의 미국산 LNG를 수입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2023년 같은 기간(3억 9000만 입방피트)보다는 감소한 수준이다.
이는 러·우 전쟁 이후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낮추려는 각국의 에너지 안보 전략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튀르키예는 미국산 LNG 장기 계약을 통해 파이프라인 가스 대체에 속도를 내고 있고, 미국은 셰일가스 생산 증가와 수출 인프라 확충으로 공급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는 이러한 구조적 변화 속에서 유럽과 중동을 중심으로 미국 LNG 수요는 당분간 확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