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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서 15년 된 풍력발전기 화재
송고일 : 2026-02-12
10일 경남 양산시 소재 풍력발전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경남소방본부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일영 기자] 최근 풍력발전기와 관련한 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관리 강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10일 오전 8시 30분쯤 경남 양산에 설치된 높이 70m 규모의 풍력발전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길은 강한 바람을 타고 주변 임야로 번지며 산림을 태웠다. 자칫 대형 산불로 확산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산림청 특수진화대는 즉시 현장에 투입돼 방어선을 구축하고, 임야로 번진 불길을 우선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소방당국도 헬기 7대와 인력 80여 명을 동원했지만, 발전기가 고지대 야산에 위치한 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완전 진화까지는 약 3시간이 소요됐다.
화재 당시 발전소 직원과 인근 사찰 관계자 등 6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이 난 풍력발전기는 경남에서 처음 조성된 상업용 풍력발전단지 내 설비로, 15년째 가동 중이던 것으로 확인됐다.
발전소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정확한 화재 원인을 알 수 없어 조사가 필요하다”며 “지난해 정기 점검 당시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발전소 측은 조만간 설비 부품을 분리해 전기적 결함이나 작동 오류 여부 등을 정밀 점검할 계획이다. 반복되는 건조 특보 속에 재생에너지 설비 안전 관리 강화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다행히 대형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설비 복구와 안전 점검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원인은 관계기관의 정밀 조사 결과가 나와야 확인될 예정이지만, 전문가들은 △전기설비 합선이나 과열 △기어박스 등 주요 부품 노후화 △강풍 등 기상 요인 △구조물 피로 누적 가능성 등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경북 영덕에서 풍력발전기 1기가 갑자기 부러지며 도로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한편, 기후부는 2월 5일부터 2월 27일까지 유사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는 20년 이상 노후 풍력발전기 등을 대상으로 특별안전 점검을 시행 중이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