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업계뉴스
-
[독자투고] ‘반도체 심장’ 신안군, 대한민국을 뛰게 한다!
송고일 : 2026-02-13
▲ 강성곤 (재)신안신재생에너지재단 상임부이사장[에너지신문] 반도체 산업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공장유치라는 표현을 쓴다. 최신 반도체공장 하나는 사실상 하나의 도시와 같다.
그래서 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하려면 전기, 물, 토지, 공항물류 접근성, 최소한 네 가지 조건이 동시에 충족되어야 하며 이중 하나라도 빠진다면 반도체 단지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한다.
1. 전기-반도체 공정은 24시간 365일 단 한 순간의 정전도 허용하지 않는다. 반도체 단지는 초고압 전력망과 이중 삼중 전력 계통이 갖춰진 곳에서만 가능하다. 더 중요한 것은 안전성이다. 전력인프라는 사후 보완이 불가능한 선결 조건으로 0.1초의 정전만 발생해도 공정 전체가 멈추고 수백억 원 손실이 발생한다.
2. 물-반도체는 흔히 “물로 만드는 산업”이라고 불린다. 최신 300mm웨이퍼 공장 하나는 하루에 6~7만톤의 물이 사용된다. 특히 반도체에 사용되는 물은 단순한 공업용수가 아니라 불순물이 거의 없는 초 순수 물이어야 한다. 가뭄이나 기후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대규모의 수자원이 없다면 반도체 단지는 애초에 논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한다.
3. 토지-반도체공장은 한번 짓고 끝나는 시설이 아니다. 수십 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확장되는 산업이다. 최신 반도체공장 한 곳만 해도 전체부지 기준으로 30~45만평 이상이 필요하다. 여기에 후속공장, 협력사, 연구개발 시설까지 더 해지면 신도시 규모로 커진다. 지반안전성, 환경규제, 안전 이격거리까지 고려하면 대규모의 연속된 평탄지가 필요하다. 소규모 분산부지나 임시 확장 개념으로는 반도체 산업을 감당할 수가 없다.
4. 공항(물류접근성)-반도체는 전형적인 글로벌 산업이다. 핵심장비와 부품은 항공으로 이동하고 반도체 제품은 단가가 높고 시간에 민감하기 때문에 국제공항까지의 접근성은 곧 경쟁력 그 자체이다. 글로벌 네트워크와 단절된 반도체 단지는 존재할 수 없다.
이 네가지 조건은 선택사항이 아니고. 정치적 의지나 보조금으로 대체할 수 있는 요소도 아니다. 반도체는 균형발전 대상이 되기 전에 물리적으로 가능한 산업인지부터 따져야 한다. 불가능한 지역에 기대를 심는 것은 발전이 아니라 희망고문을 만드는 것이다.
반도체 단지는 개별 지자체의 유치 성과가 아니라 전기, 물, 토지, 물류항공을 통합해서 설계해야 하는 국가 인프라 산업이다. 반도체 산업단지는 이 네 가지 조건만 충족하면 훌륭한 입지조건이 된다.
신안군 압해도는 반도체 산업단지로 훌륭한 잠재적 조건을 가지고 있다. 신안군의 무한한 재생에너지와 이중삼중 전력망 즉 에너지 믹스 단지로도 최고의 조건이다. 그리고 년간 유량 150억톤의 영산강 담수와 10km지점에 무안국제공항이 있다. 물론 당장은 아니지만 전제 조건들을 충족한다면 실제 가능한 지역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1. 압해도는 신안군일대의 무한한 전기는 강점이지만 계통연계, 안정성 측면에서 “산업용 대규모 무정전 전력” 으로는 아직은 미완성이나 국가가 직접 초고압 계통과 안정화 설비(SMR, ESS, BESS,등)를 깔겠다는 전제가 있으면 충분히 가능하다.
2. 영산강을 반도체 용수로 국가가 국가 수자원 계획에 포함될 경우 훌륭하다.
3. 압해도의 저렴한 토지 600만평 이상은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는 찾을 수 없는 매우 큰 강점으로 토지 조건만으로는 국내 정상급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다.
4. 물류, 무안국제공항(반도체 전용 공항으로)을 전략적 전환으로 국가가 용도를 바꾼다면 가능하다.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신안군 압해도는 반도체기업이 당장 들어올 곳은 아니지만 국가가 재생에너지기반 반도체 전략을 선택할 경우 새로 만들어야 하는 전국에서 몇 안 되는 입지중의 하나라고 한다.
재생에너지 시대에 반도체의 미래는 수도권에 더 얹는 방식이 아닌 새로운 유형의 반도체 입지를 국가가 직접 설계해야 할 시점이며 신안은 그 실험이 가능한 거의 유일한 공간 중의 하나로 국가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본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