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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긴장 고조 속, 유럽 가스 가격 강세
송고일 : 2026-02-23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게이트(Gate) LNG 터미널 전경./사진 출처 - 로이터
[투데이에너지 신일영 기자]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관계가 고조되면서 지난 20일(현지 시각) 오전 네덜란드와 영국의 도매 가스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시장은 급등세를 보인 전날 거래에 이어 오름세가 지속되자, 이번 긴장이 액화천연가스(LNG) 해상 운송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네덜란드 3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목요일 장중 한 때 16%까지 급등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하루 상승률이 이보다 컸던 가장 최근 사례는 2023년 8월 9일로, 당시 호주 LNG 파업 우려로 가격이 27.54% 급등했다.
가스 시장의 주요 우려는 특히 세계 2위 LNG 공급국인 카타르산 물량을 포함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LNG 수송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다.
금요일 오전 가격 상승 폭은 다소 완만했지만, 강세를 이끄는 지정학적 요인은 여전했다. 네덜란드 3월물 계약은 GMT 08시 51분 기준 메가와트시(MWh)당 0.54유로 오른 33.40유로를 기록했다. 2분기(Q2) 계약은 3.11유로 상승한 31.49유로/MWh로 집계됐다.
ING 애널리스트들은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될 경우, 글로벌 LNG 교역 물량 상당 부분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특히 EU 가스 재고가 통상 수준보다 낮은 상황에서 타격이 클 수 있다. 현재 EU 가스 저장률은 32% 미만으로, 5년 평균인 49%를 크게 밑돌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일(현지 시각)은 이란에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합의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그렇지 않으면 매우 나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10~15일의 시한을 제시했으며 이에 대해 이란은 공격을 받을 경우, 역내 미군 기지를 보복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북서유럽의 평균 기온이 3월 중순까지 평년보다 온화할 것으로 전망돼, 기초적인 수요 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급도 대체로 안정적인 상태다.
한편, 영국 시장에서는 익일 물(다음 날 인도, 또는 적용되는 계약·가격)이 1텀(therm)당 2.40펜스 오른 82.05펜스를 기록했다.
■ 용어설명
LSEG(London Stock Exchange Group)는 런던증권거래소그룹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데이터·거래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