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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ESS·CTP 앞세워 인터배터리 2026서 기술 공개

투데이에너지
2026-03-03
SK온, ESS·CTP 앞세워 인터배터리 2026서 기술 공개

SK온 인터배터리 2026 전시관 조감도/ SK온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원빈 기자] SK온은 3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에 참가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Unlock the Next Energy(차세대 에너지 시대를 열다)’를 주제로, 전기차를 넘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로봇 등으로 확장되는 자사 배터리 기술력과 차세대 제품 로드맵을 공개한다.

SK온은 올해 중점 사업으로 ESS를 내세우고 신규 수주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전시장에서는 ESS용 고에너지밀도 리튬인산철(LFP) 파우치 배터리를 선보인다.

현재 LFP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기존 350~450Wh/L에서 500Wh/L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전극 고밀도화 △셀 내부 비효율 공간 축소 △전극 치수 최적화 등을 병행하고 있으며, 소재 개발과 전극 구조 혁신, 공정 최적화를 통해 수명과 출력 성능을 동시에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안전 기술도 전면에 배치해 선보인다. 업계 최초로 전기화학 임피던스분광법(EIS) 기반 예방·진단 시스템을 접목한 컨테이너형 ESS DC 블록을 공개한다.

EIS는 교류 신호를 활용해 배터리 내부 저항과 반응 특성을 분석하는 기술로, 기존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이 포착하기 어려운 미세 결함과 초기 열화 단계까지 조기 진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온은 2023년 관련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를 통해 이상 징후 감지 정확도와 유지보수 편의성을 높였다.

로봇 분야 적용 사례도 전시한다. SK온의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위아의 물류로봇(AMR)이 부스에 전시된다. 해당 로봇은 현대자동차그룹의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등 산업 현장에서 실제 운용 중이다.

셀투팩(CTP) 기술 성과도 공개한다. CTP는 모듈을 생략하고 셀을 직접 팩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공정 단순화와 부품 축소를 통해 에너지 밀도와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다.

SK온은 △파우치 CTP △대면적 냉각(LSC, Large Surface Cooling) CTP △파우치 통합 각형 팩 △액침냉각 팩 등 4종의 팩 솔루션을 통합 개발 중이며, 이번 전시에서 이를 한자리에 선보인다.

LSC 기술은 셀 접촉면에 냉각 플레이트를 배치해 기존 간접 냉각 방식 대비 최대 3배 향상된 냉각 성능을 구현했다. 파우치 통합 각형 팩은 파우치 셀을 알루미늄 케이스에 담아 각형 구조로 구성한 형태로, 설계 유연성과 구조적 강점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한편 전시장은 리딩 테크(Leading Tech), 퓨처 테크(Future Tech), 코어 테크(Core Tech) 등 3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리딩 테크 구역에는 배터리 설계·제조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R&D 스튜디오’와 각형 ‘온 벤트 셀(On-vent Cell)’이 전시된다. 레이저 인그레이빙 기반으로 가스·열 배출구(벤트)를 원하는 위치에 구현할 수 있어 설계 자유도를 높였다.

퓨처 테크 구역에서는 SK엔무브와 공동 개발 중인 액침냉각 기술을 선보인다. 모듈 기반과 CTP 기반 2종을 전시하며, 배터리 10%에서 80%까지 7분 만에 충전 가능한 초급속 충전 기술도 공개한다.

이와 함께 1,000Wh/L급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고분자-산화물 복합계 배터리, 리튬메탈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로드맵도 소개한다.

코어 테크 구역에는 CTP 솔루션과 ESS DC 블록, 고에너지밀도 LFP 셀 등을 배치해 상용화 기술 역량을 강조한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기술과 신제품은 전기차를 넘어 ESS, 로봇 등 미래 신시장까지 아우르는 종합 배터리 기업으로 도약하는 과정”이라며 “원가 경쟁력과 안전성을 갖춘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리튬인산철(LFP)=니켈·코발트 대신 인산철을 사용해 가격과 안전성이 높은 배터리 양극 소재.

대면적 냉각(LSC, Large Surface Cooling)=셀 접촉면 전체에 냉각판을 적용해 열 방출 효율을 높인 배터리 냉각 방식.

액침냉각=배터리를 절연 냉각액에 직접 담가 열을 식히는 고효율 열관리 기술.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NCM·NCA)=니켈 비중을 높여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킨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액체 전해질 대신 황화물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를 높인 차세대 배터리.

리튬메탈 배터리=흑연 대신 리튬 금속을 음극에 적용해 이론적으로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하는 기술.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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