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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AI 배관망 분석 시스템 ‘KOSPA’ 고도화 성공
송고일 : 2026-03-05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자체 개발한 배관망 분석 프로그램 ‘KOSPA’에 AI 기술을 접목해 천연가스 공급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한국가스공사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일영 기자]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 에너지 산업에서도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최근 자체 개발한 배관망 분석 프로그램인 ‘KOSPA(KOGAS Smart Pipeline Analysis)’에 AI 기술을 접목해 천연가스 공급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의 ‘제로리스크 사회’ 구현 정책에 부응하고, 재생에너지 확대 등 계통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다.
운영 데이터 및 경험 기반 운영에서 AI 기반의 ‘과학적 운영’으로
기존의 천연가스 배관망 운영은 원격제어설비 운영 데이터와 중앙 통제요원의 경험과 노하우로 운영했다. 운영 데이터를 참고한다고는 하지만, 사람의 직관에 의존하는 방식은 인적 오류(Human Error) 발생 가능성을 늘 내포하고 있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의 불확실성에 따라 LNG 발전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더욱 정교하고 신속한 배관망 분석이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가스공사는 AI 대전환을 목표로 KOSPA 시스템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AI 기반 생산기지 송출량 최적화 모델’ 개발이다. 이 모델은 과거의 방대한 운영 데이터를 학습하여, 최소 생산비용과 적정 공급 압력을 동시에 만족하는 기지별 최적 송출량을 자동으로 산출해낸다. 통제 요원은 AI가 추천하는 최적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
기관 간 장벽 허물고 예측 오차 개선
이번 프로젝트의 백미는 ‘일일 공급량 예측 정확도 개선’ 과정에서 보여준 기관 간 협업이다. 천연가스 공급량 예측의 핵심 변수 중 하나는 LNG 발전량이다. 그러나 발전 계획 정보는 개별 발전사의 영업비밀로 취급되어 전력거래소로부터 데이터를 공유받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로 인해 기존 예측 모델은 발전량 예측정확도의 변동성이 커 실제 계통 운영에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가스공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끈질긴 설득과 협의를 진행했다. 개별 발전소 정보 대신 행정구역별 통합 정보를 제공받는 대안을 제시하여 기업 비밀 침해 우려를 해소했고, 산업부 및 에너지 기관 간 기존 구축된 ‘에너지 수급정보공유시스템’을 활용해 보안 문제와 예산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그 결과, 전력거래소의 발전계획 데이터를 AI 모델에 반영함으로써 예측 오차율을 기존 10%에서 3%대로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안전은 높이고 비용은 낮추다
고도화된 KOSPA 시스템은 안전관리와 비용 절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새롭게 개발된 시스템은 실시간 계통 상황을 반영하여 배관망 압력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게 해주며,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동 조치를 가능케 하여 대국민 안전을 강화했다. 또한, 외산 프로그램 대비 분석 오차율을 동등 이상의 수준으로 향상시키며 기술자립을 실현했다.
경제적 효과 또한 막대하다. 인천기지와 평택기지의 가동률을 최적으로 조정함으로써 연간 약 69억 원 이상의 생산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AI 모델이 과거 데이터를 학습하고, 생산비용이 저렴한 설비를 우선적으로 가동하는 등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한 최적의 송출량을 추천한다. 또한, 약 30억 원에 달하는 외산 프로그램 도입 비용과 매년 발생하는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는 수입 대체 효과도 기대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KOSPA 고도화는 단순한 시스템 개선을 넘어,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행정을 실현한 대표적 사례”라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국민에게 더욱 안전하고 저렴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공공기관 간 협업과 기술 혁신이 어떻게 국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